의료계, 신속항원검사로 대면수업 발상 ‘도박’ 마찬가지
학계-의료계 과학방역 노하우, 놀라운 성과 보여
방역당국, 물리·전자전기 이해력 낮아 과학방역 도입 난관

지난해 자연과학대학 등 일부 학생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서울대.
지난해 자연과학대학 등 일부 학생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서울대.

대학구성원 20% 해당 자가진단키트 구입해야

[U's Line 유스라인 기획특집팀] 대면수업을 원칙으로 하는 새 학기를 앞두고 전국 대학들은 방역비상이 걸렸다. 특히, 대학이 골치 아파하는 대목은 7일 교육부가 '신학기 학사운영방안''자가검사키트 사전확보' 지침이다. 키트가 확보된다고 문제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1학기 4억원 소요비용, 평균 25%에 불과한 확진민감도로 인한 불안은 고스란히 남아 있다.

대학가는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신속항원검사(RAT) 정확도가 25%에 불과한 미심쩍은 검사방법이다보니 선뜻 내키지 않는 입장이라고 말한다. 교육부가 대학 자율방역을 강조했으면 대학 스스로가 방역을 하도록 하고, 1주일 이내 확진자 발생이 전체 학생의 20%를 넘으면 전면 비대면수업으로 전환한다는 교육부 지침은 그대로 따르도록 하는 게 대학별 응용방역과 벤치마킹할 수 있는 우수방역사례도 나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천편일률적인 경직된 지침으로는 효과적인 방역이 이뤄지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교육부는 각 대학에 재학생·교직원 20%(202년기준 서울소재 56개 대학 평균재학생·교직원수 11790)에 해당하는 신속항원검사 자가검사키트 물량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조달청을 통해 일괄·구입하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대학의 방역강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자가검사키트를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시행하지만 실제 소요비용을 계산하면 만만치 않다는 점도 대학이 머리 아픈 대목이다.

1학기 키트비용 4억여원 예상...진단 정확도 불신팽배

의료계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진단민감도가 크게 떨어져 오히려 역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그래픽출처 : 머니투데이)
의료계에서는 신속항원검사의 진단민감도가 크게 떨어져 역작용 우려가 크다.(그래픽출처 : 머니투데이)

대학가에서는 대학이 신속항원검사 자가진단키트 구입에 부담해야 할 비용과 그 안전성을 따져보면 구멍 난 항아리에 물 붓기아니 곧 깨질 항아리에 물 붓기라는 비유가 더 가깝다고 말한다. 교육부는 자가검사키트 1개당 가격을 2400~2420원 선(*조달청 251세트 매입가 6500원기준 1개당 가격)에서 협상이 돼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대학이 키트구입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한 학기에 4억여원이 훌쩍 넘는다. 일일비용이 565만여원~570만여원이다. 그러나 이 비용을 쓴다하더라도 확실한 방역을 장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무증상 보균자 민감도가 평균 17~40%선에 불과하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된다. 이 같은 민감도로 계산하면 전체 학생의 20% 확진자 발생으로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비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 방역 부실대학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고 대학가는 우려한다.

성흥섭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감염관리이사(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확진자 폭증으로 PCR검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는 단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지, 그렇다고 민감도가 떨어지는 신속항원검사를 적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성 이사는 검사여력을 만들어 PCR검사를 최대한 적용하고, PCR검사를 최대한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슬기를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대용량 자동화 PCR 장비를 신속 심의해 도입해야 한다. 현재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도말 대신 구인두도말 검체를 사용해 검체 채취역량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행이 더 커지면 호흡기 클리닉을 위주로 의료인이 시행하는 항원검사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차선책 가운데 더 정확도가 높은 검사법을 먼저 고려하고 단계적으로 정확도가 낮은 검사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 ()음성 발생 예상속 신속항원검사강행

장성인 연세의대 교수(예방의학교실)는 신속항원검사가 기존 PCR검사를 포함한 선별검사 목적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PCR검사 로딩을 줄이고자 신속항원검사 도입은 가장 중요한 검사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는 부적합에 있다. 신규 확산을 막기 위해 검사하는 것인데, 정확성이 떨어지는 검사를 추가하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더 꼬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교수는 "정부가 이를 모를리 없다. 다만 위음성(*양성 확진자를 진단해내지 못하고 음성으로 잘못 판정) 환자가 퍼지는 것을 일부 조절이 가능하다고 보고,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검사와 다른 형태로 시도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대체적으로 방역당국만 제외하고 의료계가 신속항원검사 확대도입에 반대입장이거나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별해내는 확률)가 크게 떨어져 위음성자(가짜음성자)들을 양산한다는 우려다. 더구나 자신은 음성이라고 판정하고 많은 사람들과 대면 접촉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전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의료계는 이런 위험부담과 매일 570만원(*서울소재 대학당 학생 20% 검사기준), 1학기 4억여원 고비용을 들여가면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바엔 과학방역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권한다. 의료계가 권하는 대표적인 과학방역은 플라즈마 방역이다. 의료계가 신속항원검사 보다 오히려 플라즈마 방역을 권하는데는 검증된 근거가 배경이 된다.

현재 유명 대형병원 수술실의 멸균과 소독은 플라즈마가 처리한다. 처리과정에서 각종 병원균, 특히 바이러스는 100% 사멸이 입증돼 수술실이 운영되는 많은 병원에서 채택하고 있다. 플라즈마의 바이러스 등 멸균효과를 활용하는 인천 대찬병원은 카티스템 줄기세포 무릎연골 수술로 유명하다.

한상호 대표원장은 카티스템 줄기세포 무릎연골 수술은 무균실 수술실 환경이 안 되면 감염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반드시 100% 무균실을 조성해야 한다이 같은 무균 수술실을 플라즈마 멸균효과로 만들어지고,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제로 바이러스병원환경을 만드는데도 플라즈마 멸균능력 때문에 가능하다면서 플라즈마의 확실한 멸균능력을 알렸다.

플라즈마 바이러스 멸균 게이트가 설치된 병원. 게이트를 지나가면 몸에 묻은 바이러스가 멸균된다.
플라즈마 바이러스 멸균 게이트가 설치된 병원. 게이트를 지나가면 몸에 묻은 바이러스가 멸균된다.

플라즈마로 노벨화학상...바이러스멸균, 암치료 등 신기술 선보여

이재구 전 포항공대 물리학과 및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플라즈마를 생의학 분야 접목연구로 유명하다. 별다른 진전이 없는 암치료나 인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 사스, 신종플루, 슈퍼박테리아 등과의 전쟁에서 플라즈마를 획기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상품화 시켰다.

전자·물리학회와 의학계에서는 코로나19가 팬데믹 상황으로 치닫자 그동안 공동연구를 해 온 성과를 살려 병원내 플라즈마 살균게이트, 개인과 공동방역을 동시에 가능하도록 한 플라즈마 펜던트, 강의실, 실험실습실 설치 플라즈마 공기청정기 등이 몇 년전부터 선보이면서 성균관대, 광운대, 서경대, 대구한의대, 부산대 등 발빠른 대학에서는 이미 강의실, 실험실습실 등에 설치해 과학방역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의료계에서 추천하는 바이러스의 천적, 플라즈마기기에 필요한 성능은 개인과 공동방역이 가능해 음성판정자에게 제공되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방역이라야 한다. 그 내용을 충족시키는 것이 '플라즈마 펜던트(목걸이형)'이다. 의료계와 전자·물리학회는 학교만 방역을 잘 해봐야 소용 없다. 개인의 동선마다 방역이 제대로 돼야지만 전염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개인별로 목에 착용하는 플라즈마 펜던트가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권장한다.

부 대학, 이미 과학방역 도입 효과확인

의료계에서는 30%도 되지 않는 민감도의 신속항원검사로 음성자라는 오인(誤認)을 하게 해 확산동선을 계속 만들어가게 조장하는 방역·교육당국의 판단착오에서 대학들이 벗어나는 과학방역을 적극 대학현장에 도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의료계의 강권을 입증하듯 광운대에서는 실제 플라즈마 바이러스 박멸기를 설치하고, 착용해 학교현장에서 그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해 2학기 자연과학대 강의동 옥의관에 플라즈마 플러그를 강의실마다 천정에 설치하고, 플라즈마 펜던트를 학생별로 공급해 항시 착용하도록 했다. 실험 전 학생별 PCR검사를 실시한 후 음성판정자를 확인했다. 지난해 2학기 실험대상인 자연과학대학 학생에서는 코로나19 확진사례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운대는 지난해 2학기에 자연과학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강의실 천정 플라즈마 플러그와 플라즈마 펜던트를 공급한 결과 대면수업을 진행했어도 확진사례가 단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운대 강의실 천정에설치된 플라즈마 플러그
광운대는 지난해 2학기에 자연과학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강의실 천정 플라즈마 플러그와 플라즈마 펜던트를 공급한 결과 대면수업을 진행했어도 확진사례가 단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광운대 강의실 천정에설치된 플라즈마 플러그

광운대 자연과학대 실험에 쓰인 플라즈마 기기는 강의실에 플라즈마 플러그형이 설치됐고, 개인별로는 플라즈마 펜던트가 주어졌다. 이 대학에는 국내 최고 플라즈마 권위자 조광섭 교수가 플라즈마 제품을 대면수업용으로 개발해 사용해오다가 그 효과가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자들이 제품화를 요구해 대학과 개인에게 공급하고 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K모 관계자는 양성을 음성이라 진단하는 민감도가 30%도 채 되지 않는 신속항원검사를 대학이나 초중고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발상은 도박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그동안 관련학계와 의료계가 머리를 맞대 연구해 온 플라즈마 성과가 획기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대학에서는 강의실과 학생별 플라즈마를 병행하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것이라고 확신했다. , 펜던트 착용자가 집 밖 외부활동시 항시 착용해야 하는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플라즈마 최고 권위자 조광섭 교수가 개발한 제품 플라즈마 바이러스 박멸기 플러그형, USB, 펜던트형(목걸이형) 세 종류를 학교방역에 적용한 대학들은 실습위주, 강의실 위주, 학교전체 방역 등으로 구분해 제품조합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CR검사후 플라즈마 펜던트 개별공급 대면수업 충분

조광섭 교수는 “20명이 한 강의실에 플라즈마 펜던트를 착용하고 있다면 서로 플라즈마가 작동하기 때문에 강의실은 엄청난 멸균력을 가지고 있는 상태가 된다마스크는 법적의무사항이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하고, 얼마든지 대면수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착용한 펜던트는 반경 2.5~3m 이내에는 바이러스와 여러 병원균이 침범하지 못하고 사멸하는 안전한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벤처기업, 대학언론사와 공동으로 출범시킨 대학산학협력사업단(문의 : 02-2275-2495)에서 공식운영하는 '에디슨의 친구들’에서 제품을 볼 수 있다.

1학기에 학생20% 검사비용으로 평균 4억여원을 써야 하는 신속항원검사, 10명의 양성중 4명 밖에 찾아내지 못하는 신속항원검사는 대면수업을 해야 하는 대학사회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료계의 지적, 의료계가 추천하는 과학방역 핵심인 플라즈마를 교육당국, 방역당국, 대학당국은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리학회와 의료계 등은 방역당국, 교육당국이 물리, 전자전기 분야 이해력이 크게 낮아 요긴하게 쓰일 과학방역이 설 자리가 없다고 질타했다. 최근 교육부에서 방역물품구입을 대학혁신지원사업비를 활용하라고 했지만, 실제 구입할 수 있는 품목은 체온계 등 가장 기초적인 분야에 한정돼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방역에  접근하려 해도 재정상 한계가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을 한국연구재단에 질의와 전달했지만 국가에서 공식인정한 방역물품이 고작 체온계 등 여타 측정기에 묶어놔 대학혁신지원사업비 사용범위가 아니라는 판정을 내렸다. 가짜 음성자를 일정 정도는 찾아내지 못한다는 것을 전제하는 방역을 펼치는 당국의 행위는 국가에서 인정한 행위인지가 궁금하다고 대학가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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