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교수회 의견결집 의지 없으면 개별교수들 집단의견 꾸려야"

국민대 민주동문회가 국민대 현 구성원들이 학교측의 김건희 씨 부정의혹논문 조사불가 결정에 대해 아무 소리도 하지 않자 학교발표 6일이 경과한 지난 16일 오전 국민대에서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행위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각 대학 민주동문회는 1987년 6월 이한열 연세대 학생이 시위도중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사망하면서 기본 동문회와는 현격히 다른 사회적 행보를 걷는 동문회 조직을 꾸렸다. (사진제공 : 국민대 민주동문회)
국민대 민주동문회가 국민대 현 구성원들이 학교측의 김건희 씨 부정의혹논문 조사불가 결정에 대해 아무 소리도 하지 않자 학교발표 6일이 경과한 지난 16일 오전 국민대에서 김건희씨의 박사학위 논문 부정행위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각 대학 민주동문회는 1987년 6월 이한열 연세대 학생이 시위도중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사망하면서 기본 동문회와는 현격히 다른 사회적 행보를 걷는 동문회 조직을 꾸렸다. (사진제공 : 국민대 민주동문회)

[U's Line 유스라인 디지털국] 김건희 씨 박사논문 의혹에 대해 조사불가를 밝힌 국민대에서 교수들이 실제적 진실을 규명하려는 노력이 모아지고 있다. 마치 죽었던 것처럼 보였던 국민대 교수사회가 교수들의 의기투합으로 늦게나마 조직의 힘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27일 국민대에 따르면 28() 개최되는 대학평의회에서 국민대 논문 사태가 안건으로 올려져 있어 일부나마 교수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안건토의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주목되고 있다.

대학평의회는 한마디로 대학 구성원 각 주체들의 대표격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번 김건희 씨 박사학위 불량논문에 대한 국민대 구성원들의 전체 의견이 처음으로 집결되는 자리로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평의원회 회의는 재적의원 과반수가 출석해야 개최되고, 안건에 대한 심의의결은 출석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이뤄진다. 회의록은 회의 다음 날부터 10일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어 30()에는 교수회내 평의회에서 논문 사태에 대해 교수들의 의견이 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 쪽 의견으로 모여지지 않고 팽팽히 양분화 되면 국민대를 향한 진보성향 학계, 민주진영 각 시민단체들의 평가는 회복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국민대 총학생회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을 밝히긴 했으나 매우 소극적인 주장을 내세워 사태에 영향을 주기에는 매우 미약한 것으로 평가 됐다. 국민대 학생사회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이 대학 J교수는 매우 정의롭지 못한 논문사태를 앞두고 학생들의 소극적인 자세는 국민대 학생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학졸업과 함께 취업난이라는 큰 바윗돌을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학생들을 이렇게 나약하게 만들었다고 애통해 했다.

한편, 강민정 열린민주당 국회의원이 국민대 총장, 연구윤리위원 3, 김건희 씨 박사학위 논문 5명 심사위원 등을 이번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국민의 힘반대로 24일 결렬됐다.

국민대 Y모 직원은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예비후보 부인 김건희 씨 논문이라 학교측에서 나름 조치를 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논문시효 경과라는 논리로 빠져나간 것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치욕적인 사건"이라 비난했다.

국민대 L모 교수는 불량논문 검증회피로 국민대가 어쩌다 정치편향에 몰리게 됐는지 안타깝다. 분명한 것은 연구자 입장을 견지해야 할 때, 학교의 엉뚱한 발상이 국민대 75년의 역사에 똥칠을 했다고 개탄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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