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수업이 치러졌던 2020년 2학기~2021년 1학기의 '2021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31일 발표했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5개교 등의 대상으로 통계됐다.
◇ 학자금 대출 이용 대학생수 감소
지난해 2학기와 올해 1학기에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수는 41만9천94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019년 2학기와 작년 1학기)보다 8.7%(3만9천930명) 줄었다.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 수를 전체 재학생 수로 나눈 학자금 대출 이용률도 12.8%로 전년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비대면 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생활비 대출이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 학생 1인당 교육비·장학금 다소 증가
같은 기간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614만8천 원으로 전년보다 27만1천 원 늘었다.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재학생을 기준으로 학교가 학생의 교육과 교육 여건 조성을 위해 투자한 인건비, 운영비, 장학금, 도서 구매비, 실험실습비 등을 말한다.
일반·교육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6천714억 원으로 전년보다 325억 원 증가했다.
재원별 구성을 보면, 국가장학금이 2조7천358억 원으로 58.6%를 차지했고 교내 장학금이 1조7천690억 원(37.9%), 사설 및 기타기관 장학금이 1천435억 원(3.1%) 등이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3만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6만1천 원 늘었다.
◇사립대 기부금 감소…일반대 11% 감소·전문대는 30%나 줄어
사립 일반대가 지난해 모금한 총 기부금은 5619억원이다. 2019년(6307억원)과 비교해 688억원(10.9%) 줄었다.
2018년 6016억원에서 2019년 6307억원으로 291억원(4.8%) 늘었다가 다시 감소했다.
사립 전문대도 기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총 기부금은 373억원으로 2019년(534억원)과 비교해 161억원(30.1%)이나 감소했다.
2018년 450억원에서 2019년 534억원으로 84억원(18.7%) 늘어난 것도 잠시 1년 만에 쪼그라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코로나19 상황에서 대학의 모금활동이 평소보다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며 "다른 국가에서도 고등교육기관의 모금활동이 코로나19로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립 일반·전문대 적립금 10조4239억원…전년 대비 49억원↑
지난해 전국 사립대 적립금 총액은 일반대 7조9316억원과 전문대 2조4923억원을 더한 10조4239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0조4190억원과 비교해 49억원(0.05%) 늘어난 것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일반대의 경우 2019년 7조9186억원과 비교해 130억원 늘었지만 전문대는 2019년 2조5004억원과 비교해 8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생이 대학에 납부한 평균 입학전형료는 일반대의 경우 지난해 4만7500원으로 2019년과 같았다. 전문대의 지난해 평균 입학전형료는 3만700원으로 2019년 3만200원보다 500원(1.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