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디지털국] 경기도 화성시소재 협성대 총장이 이 학교 직원 A씨에게 폭언과 폭행을 휘둘렀다며 피해자가 총장과 직원 2명을 직장 내 괴롭힘, 모욕,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직원 A씨에 따르면 지난 610일 오전 1140분께 이 대학 박명래 총장이 이 대학 3급 직원인 A씨의 근무 사무실을 찾아가 복도와 건물 현관 등에서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파일에는 박 총장은 이 방(강의실)이 변경 됐는데 왜 당신은 몰라? 당신 몇 급이야?”라며 3급 달고 있어? 강등해야지 스스로가. 일한 만큼 내려가야지라고 소리쳤다. 이어 박 총장은 또 A씨에게 네가 죽나, 내가 죽나 한번 해보자. XXX이라는 등 욕설을 해댔다.

이후 박 총장은 화가 덜 풀렸는지 교직원 2명과 함께 A씨를 CCTV가 없는 학교건물 뒤쪽 숲속 주차장쪽으로 데려가 A씨에게 무릎 꿇어, XX. 안 꿇으면 너 오늘 내가 죽일 거야”, “맨날 담배꽁초 줍고 이 XX을 해도 너 시원찮은 X이야”, “그 정도로 머리 나쁜 XX가 왜 3급 달고 앉아 있어등의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

A씨는 박 총장이 모욕적인 폭언을 한 이곳에서 나무 몽둥이를 들고 위협과 물리적인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직원 두 명이 내 양팔을 잡은 상황에서 총장이 왼쪽 손으로 얼굴을 세게 때렸고 몽둥이를 위협적으로 휘둘렀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녹취파일에는 박 총장이 A씨에게 그래, 친다. XX”, “XX는 내가 볼 땐 주먹도 아깝네”, “너 치고 XX 만들어놓고 끝내는 게 나은 거야, XX라며 폭력을 가하기 전 단계 발언이 들어있어 폭력여부는 수사를 앞두고 있다.

A씨는 총장의 이 같은 폭언배경은 "당신이 노조천국을 만들었다, 3급을 달고 있느냐"고 한 말에 들어 있다고 추정했다.

박 총장은 폭력 의혹과 관련해 일부 폭언을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문사와 통화에서 말이 거칠었던 부분에 대해 피해자에게 사과했지만, 피해자쪽이 주장하는 폭력이나 폭행을 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고 가족, 학교 입장에서 (업무를) 하다 부딪힌 부분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총장은 "노조가 사건을 부풀리고 고발한 것은 총장 흠집내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 이후 A씨는 경추염좌 등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고, 지금까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총장의 행동이) 너무 위협적이라 이러다 큰일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너무 큰 심리적 충격에 아직도 악몽을 꾼다고 토로했다.

동료직원들이 노조에 제출한 사실확인서를 보면, 이들은 사건발생 직후 사무실로 돌아온 A씨에 대해 얼굴빛이 창백하게 질려 있었고, 뭔가에 홀린 사람처럼 넋을 놓은 상태로 손을 벌벌 떨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소장을 접수한 화성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총장을 뺀 고소인과 직원 두 명의 조사를 마쳤다일정 조정 뒤 총장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명래 총장은 학교법인인 교회의 장로, 법인 이사 출신으로 20204월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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