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지역 거점국립대 대표학과 ‘포용적 상향평준화’ 추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사진)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 거점국립대 발전 방안 기자회견에서 지역 거점국립대 등록금을 순차적으로 없애 5년이내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 연합)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사진)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역 거점국립대 발전 방안 기자회견에서 지역 거점국립대 등록금을 순차적으로 없애 5년이내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진: 연합)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1일 지역대학 육성공약으로 지역 거점국립대를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전환하고, 1인당 교육비 투자를 유명 사립대 연세대·고려대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국립대 고등교육 지원정책 방안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의 대학이 강해야 수도권 독점 체제가 깨지고, 지역균형발전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지역대학을 살리는 일이야말로 사회의 불평등과 불균형을 해결하는 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대학생 1인당 교육비가 중·고교생 1인당 교육비의 80%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 고등교육 투입을 하고 있다현재 지역 거점국립대(서울대 제외)의 학생 1인당 교육비가 연간 1700만원대인데 연세대, 고려대 수준인 2700만원대로 높여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지역 거점국립대를 등록금 없는 대학으로 만들겠다라며 우선 등록금 부담을 절반으로 줄이고, 5년내 단계적 무상화를 시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에게 "반값 등록금과 교육비 지원을 합쳐 1년에 1조원 정도 생각하고 있다""민간지원은 별도이며,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후보는 서울대 등 10개 지역 거점국립대에 정보기술(IT) 교육프로그램인 학부생을 위한 나노 디그리(nano-degree)’ 전면 도입, IT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 거점국립대 학과정원 개편 의지도 꺼냈다.

이 후보는 지역대학에 입학해도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받고,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의 출발선까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대학 정책의 포용적 상향 평준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포용적 상향 평준화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 대학의 수준을 상향하는 균형발전 구상의 하나라며 지역 대학별로 대학을 상징하는 대표 학과가 생겨나고, 그 학과가 입학을 결정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학교육은 국가책임이라며 지역 거점대학의 교육이 연세대, 고려대 수준으로 향상되고, 등록금 부담이 없어진다면 인재들이 모이고, 그 인적자원은 지역 거점국립대의 가장 훌륭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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