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 개강 직후 비대면 유지…거리두기 단계별로 조정

주요 대학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계획했던 2학기 대면수업에 유보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 : 연합)
주요 대학들이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계획했던 2학기 대면수업에 유보자세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 : 연합)

2학기 개강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학사 운영 방안을 재검토하고 있다.

앞서 대면수업 방침을 발표한 대학도 개강 직후에는 우선 비대면 수업을 하도록 결정을 유보했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 28일 제72차 코로나19 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2학기 개강 첫날인 91일부터 30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하도록 수업 운영계획을 수정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2학기 대면 수업 방침을 유지하고 있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비대면 수업을 하는 기간에도 실험 실습·실기 등 과목 이수를 위해 반드시 대면 수업이 필요한 경우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제한적인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1일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업 운영방안이 정해진다.

다른 대학들도 개강 직후에는 우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추세다.

중앙대는 지난 27일 교무위원회를 열어 91일부터 1026일까지 3단계 학사 운영원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중앙대가 발표한 2학기 학사 운영원칙에 따르면 3단계에서는 학부 이론 강좌를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중앙대 관계자는 "1027일 이후 수업 운영방안은 개강 이후 상황에 따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숭실대와 동국대도 10월 중순 중간고사 기간까지는 일단 비대면 수업을 하기로 했다. 한국외대는 개강 2주 전인 내달 18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 개강 직후 3주간 비대면 수업을 한다.[연합]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