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선정된 대학들과 중복되지 않는 권역, 설립형태 경우의 수 조합 '대두'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한양대 혁신파크) 개발사업이 지난 10일 착공됐다. 학교가 소재하는 안산시(시장 윤화섭)도 이로인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 안산시)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한양대 혁신파크) 개발사업이 지난 10일 착공됐다. 학교가 소재하는 안산시(시장 윤화섭)도 이로인해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기회로 보고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제공 : 안산시)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캠퍼스혁신파크선도사업공모접수가 완료된 가운데 총 23곳 대학이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참조-아래 > 그러나 선정대학수가 턱없이 부족해 캠퍼스혁신파크사업을 통해 혁신의 기회로 삼으려는 위기의 지방대들은 불만이 적지 않다.

본지는 참가한 총 23곳 대학중 1곳을 마저 찾지 못해 22곳 대학을 확인한 상태에서 신청 대학을 우선 밝히고, 1곳 대학은 빠른 시일내에 추가로 보도할 예정이다. 교육부, 국토교통부, 벤처중소기업부 모두가 신청대학을 비공개하고 있다.

본지가 23곳 신청대학중 확인한 22곳 대학 리스트. 찾지못한 1곳 신청대학 관계자는 본지로 연락주시기를 바란다.
본지가 23곳 신청대학중 확인한 22곳 대학 리스트. 찾지못한 1곳 신청대학 관계자는 본지로 연락주시기를 바란다.

지난 2019년 당시보다 신청대학이 9곳 정도 줄었으나 존폐의 위기를 맞은 지방대들은 캠퍼스혁신파크사업을 통해 혁신의 기회로 삼아 대학의 R&D와 산학협력역량을 공간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유휴부지와 시설을 도시첨단산단으로 탈바꿈시켜 학교 명운을 살리려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다보니 주관부처인 교육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3개 부처 관계자들은 가급적 지방대에 우선 배정해야한다는 지방대와 지역지자체의 주문이 강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반해 수도권소재 대학들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지방대육성이 맞지만 양질의 인력배출이라는 측면에서는 수도권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사업에서 수도권 배제로 방향을 몰고 가는 것은 큰 정책실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최종 선정대학이 어디가 될지 관심이 고조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본지 취재결과, 2가지로 압축된다. 수도권 대학 1, 지방대 1곳으로 분할선정해 캠퍼스혁신사업의 취지를 최대한 살린다는 내용과 지난 2019년 선정된 거점국립대 강원대, 수도권 한양대 에리카, 충청권 한남대 등 3곳의 학교설립유형(국립, 사립)과 권역을 중복시키지 않는다면 호남권과 영남권에서 각 1곳씩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국공립, 사립 할 것 없이 지방대들은 캠퍼스혁신사업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활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제도로 기대한다면 선정 대학수를 최소 권역별로 1곳씩은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영남권 D대학 기획처 관계자는 부지가 좁아 캠퍼스혁신사업 신청을 포기한 대학들도 적지 않다. 각 대학들의 현실과 참여대학의 본 사업 발전가능성 수준을 너무 높게 잡아 사업의 문턱을 너무 높여버리면 사업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충청권 대학 관계자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정을 위해 각 대학마다 일찍부터 많은 준비를 했다""학령인구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오는 상황이라 선정 그 자체만으로도 대학에게는 큰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흥분했다.

이러는 가운데 정부 관계자는 범정부 역량을 모아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선도사업 3곳이 모두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활력을 높이는 데 기대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선도사업을 성공 모델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그 성과를 확산해나겠다고 밝혔다.

2곳 최종선정 대학 발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3월말이나 4월초에 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캠퍼스 혁신파크사업은 대학의 유휴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입주 공간 건축,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사업 등을 집중해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 공동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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