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등록금 반환 간접지원' 사업명으로 증액의견 검토"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대학들이 등록금 반환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한 특별장학금 액수가 총 22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지원사업 신청 대학별 특별장학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234개 대학이 특별장학금 지원액으로 총 2227억원을 사용했다.
이중 일반대(137개교)는 1761억원, 전문대(97개교)는 466억원을 특별장학금으로 학생들에게 지급했다. 설립별로 보면 국공립(43개교)은 328억원, 사립대(191개교)는 1899억원이다.
특별장학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단국대로 총 77억7200만원이다. 이어 △건국대 43억5200만원 △대구가톨릭대 41억4300만원 △인하대 39억6700만원 △가천대 38억원 △명지대 35억700만원 △동아대 35억600만원 △경기대 33억80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중에는 부천대가 19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액수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경복대 19억1000만원 △신구대 13억5600만원 △영남이공대 13억3900만원 △한양여대 13억1100만원 △인하공업전문대 12억4800만원 순이다.
국공립대 중에는 경북대가 22억8600만원으로 가장 컸다. △서울대 22억원 △강원대 20억6200만원 △부산대 19억4300만원 △전북대 18억2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가에서 등록금 반환요구가 이어져 지난해 교육부는 '대학 비대면교육 긴급지원사업'으로 대학들에 등록금 반환 지원금을 지원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제출한 비대면교육 긴급지원사업 사업계획서를 점검해 특별장학금 액수를 파악했다.
이 의원은 "특별장학금 안에는 실질적 자구노력 이외 액수도 있고 특별장학금 규모가 작은 경우도 있다"면서 "(정부) 예산이 등록금 반환 마중물이 된 지점은 의미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에는 예산이 없다"면서 정부 추경안에 대해 '등록금 반환 간접지원' 사업명으로 증액의견을 내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