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서울시 교육청 협조공문 보내 무언의 압력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등의 언론사에서 운영하는 방과후학교 유료 프로그램에 적극 협조하라”는 교과부와 서울시교육청 공문이 최근 각 학교교장 앞으로날아들었다.

서울지역 한교장 김모씨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보낸 ‘겨울방학 중 방과후학교 활성화 협조’라는 공문을 받고 난감해 했다. 이 공문에는 5개 언론사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A4 용지 9장으로 첨부되어 있었고 이 첨부자료에는 조중동(조선∙중앙∙동아) 프로그램을 5장에 걸쳐 차례대로 먼저 안내한 뒤 나머지 언론사인 한겨례, CBS 프로그램이 덧붙여있었다.


최근 보낸 이 공문을 통해 "교과부에서 추진 중인 언론기관 참여 방과후학교 시범운영이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언론기관별 운영 프로그램을 안내한다”면서 결론은 “적극 협조하라”는 것이 공문의 골자였다.


방과후 학교를 운영업체를 언론사 업체로 계약을 맺으라는 강압적인 지시나 다름없었다. 현재 방과후 학교 계약은 학교 구성원 논의를 통한 학교장 자율권한이며 학교 운영 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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