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대학 참여확대 '특화형 트랙' 신설

▲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선정 현황<자료제공 : 소프트웨어중심대학협의회>

[U's Line 유스라인 문유숙 기자]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사업'에 참여 문턱이 낮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2단계 사업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내년부터 중소 대학의 SW 중심대학 참여 확대를 위한 '특화형 트랙'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SW중심대학 참여조건에는 ‘100명이상 소프트웨어 입학정원 확보’, ‘대학원 소프트웨어학과 의무운영’ 등이 존재했다. 중·소규모 대학은 소프트웨어 교육혁신의 의지가 있어도 참여기회가 부여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지원(연 20억)보다 작은 규모(연 10억)로 중소규모 대학을 지원하는 대신 선정요건을 완화하는 ‘특화형 트랙’을 별도로 신설하기로 했다. 지역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 소프트웨어 산업내 특화분야(소프트웨어 테스팅, 소프트웨어 안전 등) 등에 대한 전문적인 융합교육과정도 운영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중소규모 대학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지원기간도 기존 6년(4+2년)에서 8년(4+2+2년)으로 확대되고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교육도 추진한다.

2020년을 사업전환기로 삼은 과기정통부는 올해 새로운 SW중심대학을 선정하는 대신, 사업을 정비할 개편안을 구성해 발표했다. 2단계 사업개편 방안은 대학, 산업계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개편안에 따른 중점 추진 사항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교육확대 ▲중소대학의 SW중심대학 참여를 위한 ‘특화형 트랙’ 신설 ▲사업지원 기간 확대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교육 확대를 통해 SW중심대학이 4차산업혁명 기술 전반의 교육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에 대한 심화교육과 실습과목을 확대하고,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인공지능 전공, 융합전공 표준 교육모델을 SW중심대학과 공동으로 개발해 활용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우수성과를 보다 많은 대학에 확산시키고, 환경 변화를 반영해 SW 교육 모델을 더욱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2단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대학도 상호 협력 강화, 성과 공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교육을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혁신해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과기정통부의 ‘SW중심대학 사업’은 이달 6년차에 접어들었다. 과기정통부는 현재까지 40개 SW중심대학을 선정해 학교당 매년 20억원씩을 6년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년간 총 1만7485명의 SW 전공인력과 9674명의 융합인력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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