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최고의 대학 오클랜드 대학이 '코로나 19'로 인한 '정상참작 학점'을 주기로 했다. 사진은 오클랜드 대학 수업장면<사진출처 : 오클랜드대학 홈페이지>

뉴질랜드 대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생들이 겪은 어려움을 참작해 전교생의 학점을 한 단계씩 높여주기로 했다.

8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 등으로 학교수업이 중단돼 학생들이 온라인 원격수업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려움을 겪은 학생들에게 '정상참작 점수'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학기에 모든 학생이 겪는 혼란으로 학점상의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통상적인 규정을 한시적으로 바꾸어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규정 변경이 코로나19의 혼란으로 모든 학생이 생활과 학업에서 상당한 손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 새로운 기준으로 학점이 매겨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대학측은 "그렇게 하면 학부와 대학원 과정의 모든 학생의 최종 학점이 한 단계씩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예컨대 학기가 끝난 뒤 B 학점을 받은 학생은 성적표에는 그보다 한 단계 높은 B+가 최종학점으로 올라가고 C+를 받은 학생은 최종 학점으로 B-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런 결정이 오클랜드대학 학생회의 공개서한을 반영한 결과라며 학점 변경은 자동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랜드대학 부총장보 존 모로우 교수는 학교수업을 온라인수업으로 바꾸면서 학생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학생회와 협력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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