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10여일 앞두고 대학생들이 전두환 씨 자택앞에서 처벌을 촉구했다.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학살 책임자 전두환은 지금까지 어떤 처벌도 받지 않았다"며 "지금이라도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자택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전 씨의 구속과 처벌을 촉구했다. 대진연은 앞서 신촌유플렉스 광장에서 소속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두환 규탄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와 민중을 짓밟은 전두환은 피해자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고 역사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월 광주의 진상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고, 5.18의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적폐세력들의 준동 또한 여전하다"면서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면서 재판출석을 거부해왔던 전두환은 멀쩡히 골프를 치러 다니고 12.12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40주년을 맞아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즐겼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처벌은 진상규명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고, 이를 위해 대학생들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대진연은 투쟁 선포 기자회견 뒤 연희동 전 씨 자택앞으로 이동했다. 대진연은 오는 15일까지 전 씨의 자택 앞에서 규탄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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