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대학 필요 학과신설, 리모델링, 교수역량 강화 등 지원

▲ 인제대는 최근 5년간 15건 약 4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정부 지원 ODA사업에 참여하여 국제협력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사진제공 : 인제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9일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신규 사업단대학 6곳을 신규선정 발표했다.

2020년 선정대학은 공주대·덕성여대·서울과기대·성균관대·인제대·한양대 등 6곳이 선정됐으며,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은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 대학이 필요로 하는 학과(단과대학) 신설 또는 리모델링, 교수역량 강화 등을 정부가 지원하는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2012년 이화여대·포항공대를 시작으로 올해 기준(누적) 총 15개 대학이 13개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정 대학은 현지 컨설팅과 중간평가를 거쳐 7년 동안 연 1억~4억원을 지원받는다.

공주대는 몽골과학기술대에 문화유산 보존과학 관련 학부·대학원 과정을 설치하고 문화유산 보존센터 설립을 지원한다. 덕성여대는 캄보디아 왕립농과대에 식품영양학과를 설치하도록 교수를 파견하고 교육과 장비 등을 지원한다. 서울과기대는 페루 국립공과대의 사이버보안학과 개설을 지원한다.

성균관대는 스리랑카 스리자와르데네푸라대의 의과학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인제대는 라오스 국립보건대의 간호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한양대는 탄자니아의 아루샤 공과대 신재생 에너지 공학 관련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교수 양성을 돕는다.

페루가 중남미 국가에서 처음으로 사업단의 협력국가로 포함됐다.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신남방국가 2개국을 비롯해 몽골, 스리랑카, 탄자니아로 대륙별로 고르게 구성됐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 사업에 2017∼2019년 선정돼 라오스·미얀마·몽골·가나 등에서 지원 활동을 펼 치고 있는 배재대·전북대·조선대·연세대·서울대·진주교대 등은 계속 지원을 받는다. 연차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비가 나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우수한 고등교육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으로 국제 사회에 우리 교육의 성과를 나누고 교육을 통해 가난을 벗어난 우리의 경험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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