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교육부 13개대 학종 실태조사는 지역·고교별 유형별 편차적용, 금지사항 적용여부, 정성평가 적용후 순위 뒤바뀐 경우 근거 등을 중점조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가 13개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는 19개 영역 32개 항목 입시자료다. 자료중에서 ‘고등학교 프로파일 활용지침’도 포함됐는데 대학이 고등학교로부터 받는 고교소개서로 고교등급을 파악하는데 쓰였을 것으로 판단하고, 대학에게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 프로파일에는 학교위치·규모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교육목표 및 운영방침, 교과별 수업·평가 방법, 교육과정의 특징, 동아리 운영 및 교내 시상 현황 등 상세한 학교정보가 들어간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고교 프로파일을 고교등급제의 근거로 활용했는지를 의심하고 있다.
자율형사립고·특수목적고 및 강남 8학군 고교가 학종 정성평가에서 일반고 출신보다 유리한 점수를 받는다는 의혹이 일어서다. 이번 학종 실태조사에서 입학취소가 나올 가능성이 바로 고교등급제 적용여부다.
정성평가로 점수 역전현상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객관적인 근거가 설명되고 있는지가 중요한 자료가 된다. 내신등급이 더 높은 일반고생이 면접에서 자사고·특목고생에 밀려 탈락한 경우가 있다면, 그 결과에 합당한 근거가 있었는지를 교육부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특히 '서류통과자 순위별 대장'과 '단계별 평가결과 및 평가위원별 점수', '전형별 지원자·합격자 현황' 등을 겹쳐 보면, 일반고 출신이 서류를 통과해도 면접에서 대거 탈락하지는 않는지, 일반고 출신 합격생이 강남 등 특정지역에 집중돼 있지는 않은지 등이 주안점이 된다.
'서류·면접 평가위원 명단', '입학사정관 명단', '교직원 자녀 지원 및 회피·제척 현황', '최종 등록자 명부' 등을 통해서는 인맥을 통한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학종 실태조사를 통해 고교등급제 등 입시 부정행위 정황이 보이는 대학에는 특정감사를 벌여 더 세부적인 자료까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표] 대학 학생부종합전형 실태조사 자료제출 목록
1)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및 모집요강
2) 2016~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 및 모집요강(수시·정시)
3) 학생부종합전형 참고자료
4) 고등학교 프로파일
5) 고교 프로파일 자료
6) 고교 프로파일 활용 관련 지침(대학 제출)
7) 전형 단계별 평가계획(평가위원 명단 포함)
8) 전형별 서류평가 및 면접평가지침, 세부평가계획 결재문서
9) 서류평가 위원 명단
10) 면접평가위원 및 출제위원 명단
11) 면접평가 대상 및 평가위원 구성 현황
12) 전형별 최종 등록 현황
13) 최종 등록자 명부
14) 전형별 등록 현황(통계 자료)
15) 교직원 자녀 지원 현황(회피·제척 명단)
16) 대학입학전형관리위원회, 대학입학공정관리위원회 등 입학전형 관련회의록
17) 평가시스템 매뉴얼
18) 평가항목별 단계별 평가결과(평가위원별 평가점수)
19) 서류전형 평가항목별 단계별 평가결과
20) 면접전형 평가항목별 단계별 평가결과
21) (서류평가) 자기소개서 및 추천서
22) 지원자 자기소개서
23) 유사도 검증절차 매뉴얼, 지침, 대상자 명단, 심사결과 등
24) 학생부 및 자소서 기재금지사항 처리절차 매뉴얼, 지침, 대상자 명단, 심 사결과 등
25) (서류평가) 지원자격 미달자 현황
26) (서류평가) 학교생활기록부자료(2019학년도 최종등록자 기준)
27) 수상경력, 창의적체험활동, 교과학습발달상황, 독서활동, 행동특성
28) 면접평가
29) 면접평가 지침, 평가계획 결재문서
30) 평정근거 관련 보존 자료 리스트(점수 산정 근거)
31) 단계별 사정자료
32) 1단계 합격자 사정자료
33) 2단계 합격자 사정자료
34) 2016~2019학년도 전형별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
35) 평가시스템 접속 및 점수변경 로그기록
36) 입학사정관 명단
37) 입학사정관 선정기준
38) 입학사정관 위촉관련 문서
39) 입학사정관 명단 및 교육이수 등 현황
40) 입학사정관 교육현황
41) 입학처 업무분장
42)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신청서(2016학년도~2019학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