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중도탈락률 높은 전북대에서 그 해법 찾다

높은 정시기반 모집과 타 지역 지역인재 전형모집..."사전 전공이해력 중요, 진로적성 강조" 박병수 기자l승인2019.09.02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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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중도탈락 사유가 진로·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성적기준 입학에 따른 전공 부적응에서 학교운영 부실로 퇴출가능성이 높은 대학과 취업난으로 인한 대학과정 무용론이 제기되면서 전체 대학으로 확산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정시비율이 높은 경우에 중도탈락률이 높게 나타났다. 정시 학생들의 경우, 점수에 기준해 진학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휴학 이후에는 대부분 반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중도탈락으로 이어져 중도탈락률을 줄여야 되는 대학입장에서는 수시확대가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중도탈락률은 대학기본역량진단 3주기에서 점수배점이 가장 높은 주요 지표로 부상해 각 대학마다 큰 관심거리이자, 이에 대한 대책에 돌입한 상태여서 전체 대학 확산은 모든 대학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2018학년도 4년제 대학(일반대학, 교육대, 산업대) 중도탈락 학생비율은 총 9만4271명으로 재적학생 대비 평균 4.6%로 계산됐다. 이 수치는 전년도에 비해 0.1%포인트 증가했으며 최근 7년간 가장 높다. 연도별 중도탈락 학생비율은 2012학년도 4.1%에서 매년 증가해 2016학년도 4.2%, 2017학년도 4.5%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도탈락사유를 보면, 자퇴(55.5%) 사유가 가장 높고, 이어 미복학(29.8%), 미등록(10.2%), 학사경고(3.1%) 등의 순으로 자발적인 학업중단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가에서는 자퇴 등 학업을 중단하는 대학생이 매년 증가하는 사유를 상당수 학생이 상위대학 재입학·편입이나 전공을 바꾸기 위해 자발적으로 학업을 그만 두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방소재 대학생들의 자퇴 학업중단 비율이 높은 것이 이들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과 재학생 유지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중도탈락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해석이다.

재정지원제한대학 등 부실대학으로 학교폐쇄가 우려돼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는 경주대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재적학생 2309명 중 무려 742명(32.1%)이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이 대학은 현재 관선이사가 파견된 상태다.

이어 대구예술대 13.3%, 송원대 12.8%, 한려대 12.4%, 한국국제대 12.2%, 예원예술대 12.1%, 제주국제대 11.6% 등 19개교는 재학생 10명중 1명(10%) 이상 학업을 중단했다. 서울소재 대학중에서는 서울기독대 10.5%로 유일하게 1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별 중도탈락 대학생 비율은 서울(2.9%), 인천(2.7%), 대구(3.8%), 울산(3.8%) 등 수도권과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면 대다수 평균 이상을 넘는다. 특히 제주(8.1%), 전북(6.0%), 전남(6.9%), 경북(6.1%), 경남(5.7%) 등 서울·수도권과 먼 지역 대학생들의 학업 중단 비율이 높다.

지방소재 대규모 대학이나 거점 국립대 중도탈락 학생수도 적지 않다. 중도탈락 학생수가 1000명을 넘는 대학으로는 대구대 1412명, 조선대 1407명, 계명대 1391명, 원광대 1356명, 한밭대 1353명, 영남대 1195명, 제주대 1183명 등이다.

대학가에서는 인지도 높은 유명 대학에서 중도탈락 학생수가 많이 나오는 것은 진로와 적성, 목표 대학, 학과 수준 등에 맞지 않은 이유가 크고, 특히 서울대 경우는 반수해 의학이나 약학계열로 전과하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반수해서 의학계열 등으로 다시 입학하거나 약대로 편입학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도탈락률이 대학평가에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자 각 대학들은 수시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비율을 높이는 것이 한 방편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이러한 내용은 전북대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전북대다. 2017학년도에 전북대는 전체 인원의 3.7%인 948명이 중도탈락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입시계에서는 전북대의 입시전형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전북대는 정시 선발인원이 1,415명 34%이며, 수능최저등급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1,878명으로 45.2%나 돼 수능기반 선발학생 비율이 79.2%에 이른다. 수시에서 선발인원을 제대로 선발하지 못하면서 정시이월 학생수 역시 37.5%로 거점국립대학 가운데 가장 높다.

또한 전북대의 지역인재 선발비중이 낮은 것도 중도탈락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타 지역 수험생들이 전북대에 많이 진학하는데 중도탈락 비율도 높다는 지적이다. 전북대 지역인재 전형은 의·치·수의학 계열에만 적용하고 있다.

 

 

 


박병수 기자  pbs1239@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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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세금 낭비 누구 책임입니까. 고교연계 자금 지금까지 받아간 세금 돌려줘~

2019.09.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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