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30명 이하 수업 줄고 대규모 수업 늘였다

정의당 강원 "교수·학생 소통 불가능…학습권 침해 우려" U's Linel승인2019.05.23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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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강원도 대학들이 30명 이하 소형강의 비중을 줄이고, 대형강의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21일 정의당 강원도당 학생위원회가 대학 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대학의 올해 평균 소형강의 비중은 53.3%로 전국 평균(57.0%)보다 3.7%p 낮았다. 지난해와 견줘 도내 대학의 소형강의 비중은 2.5%p 줄어 전국 평균(-1.1%p)보다 크게 줄었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도내 21개 대학 캠퍼스 중 14개 캠퍼스에서 소형강의 비중이 줄고, 대형강의 비중이 늘었다. 이중 소형강의 비중이 5%p 넘게 줄어든 대학은 한림대(-17.4%p), 강원관광대(-15.2%p), 상지영서대(-7.2%p), 강릉영동대(-6.9%p)로 나타났다.

한림대, 경동대, 상지영서대 등 7개 대학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소형강의를 줄였다.

한림대는 지난해 30명 이하 소형강의를 108개(12.4%)를 줄인 데 이어 올해도 314개(41.4%)를 줄였다. 반면 31∼60명 중규모 강의는 113개(21.8%), 61명 이상 대형강의는 17개(11.0%)를 늘렸다.

전반적으로 개설과목 자체가 줄어든 캠퍼스도 15곳이나 돼 대부분 소형강의를 대폭 줄이면서 중대형강의를 일부 늘리거나 중대형강의는 일부만 줄이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도당 학생위원회는 분석했다.

도당 학생위원회는 "대형강의가 늘어날수록 강의 질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학생들이 가득 찬 거대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으며 교수와 학생이 피드백을 받는 등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기본역량진단 정량 지표중 '강의 규모의 적절성' 항목을 들어 "학습권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강의 규모가 필요하다는 점을 교육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도당 학생위원회는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소형강의 감축 중단을 요구한다"며 "나아가 교육부가 대학들의 소형강의 감축을 실질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림대 관계자는 "대형강의 증가는 심화 교양 전공을 제공하고자 학생들의 수요 등을 반영해 개설된 수업들"이라며 "일반적인 전공 이론강좌에서 줄어든 것이 아니며, 교육의 질 저하와 무관한 교양 교육 확대"라고 밝혔다.

이어 "소형강의 축소는 교양 교육 개편 시 학과별 면담지도 교과목을 여러 교수가 각각 분반하여 개설하던 것을 팀티칭으로 묶어서 개설했기 때문"이라며 "팀티칭으로 학생들이 여러 교수로부터 면담지도를 받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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