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식단 논란 일자 학교측, 다양한 영양공급을 하고자함이었는데...

충북 지방 대학의 기숙사 부실식단이 논란을 일고 있다. 지난 3월 28일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너무나 화려한대학교 기숙사 식당 아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 게시물을 게재한 글쓴이는 "충북의 한 대학 신입생인 동생이 아침 식단이라고 보낸 사진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동생이 떨어져 있어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걱정인데 기숙사 식당에서 아침식사로 제공한 것이 이 모양"이라는 글로 불만을 표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딸기우유와 빵 3조각과 케첩, 그리고 스프가 식판에 놓여있다. 이는 2500원인 식사로, 사진을 접한 누리꾼 또한 "아침부터 기운 빠지게 만드는 식단이다", "아무리 아침이어도 너무 성의없다", "양심상 어떻게 달랑 저렇게 주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난했다.

부실한 식단이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자 해당 대학의 기숙사 담당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반복되는 아침 한식의 변화를주기 위하여 새로운 식단을 시도했다"며 해명하는 글을 게재했다.

또 이 담당자는 "외주업체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다"고 책임을 회피하면서도 "관생들의 선호 식단을 살피지 못 한점에 대하여 사과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생활관 식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 대학기숙사담당자가 올린 홈페이지 글

1. 2012.3.28. 식단에 대한 내용

생활관 식당 대표와 아침 식단에 대하여 문제점을 논의하였습니다. 업체 대표와영양사 선생님은 매일 반복되는 아침 한식의 변화를 주기 위하여 새로운 식단을 시도해 보았다고 합니다. 앞으론 빵식을 제외한 식단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관생들의 선호 식단을 살피지 못 한점에 대하여 다시금 사과드리며 더욱 노력하는 생활관 식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저희 생활관에서는 식단 운영에 대한 사항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서 식당을 운영하여 폭리를 취하는 것이 아니고 외주업체를 선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2. 생활관 식비에 관한 내용
생활관 식비는 2011학년도 2학기까지는 주말 식대가 포함되는 의무식으로 주말 외박자들의 불필요한 식비가 지출되었습니다. 이러한 폐단을 없애기 위하여 주말 식당은 운영하되, 자율식으로 변경하여 불필요한 식비 지출을 막기 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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