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천명 응답자, “대학 진학 필요성 10년전 보다 떨어졌다” 53.3%

▲ 전국 19세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필요성 인식을 설문조사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대학 진학의 필요성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 "높아졌다"는 응답은 겨우 13.2%에 불과했다. 학력이 높을수록 대학교육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응답비율이 높았다.

[U's Line 유스라인 특별취재팀]1000명 응답자 절반 이상이 대학 진학 필요성을 10년 전과 비교해 낮아졌다고 답했다. 대학 진학의 필요성은 학력이 높을수록 낮았다. 그 이유는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불투명한데다 국내대학 경쟁력이 높지 않다는데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19세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필요성 인식을 설문조사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대학 진학의 필요성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53.3%)으로 나타났다. "높아졌다"는 응답은 겨우 13.2%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학력이 높을수록 대학교육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런 응답이 고졸 이하에선 45.9%였다. 대졸에선 53.6%, 대학원 이상에선 59.9%로 높아졌다. 대학교육을 경험한 고학력자들이 실망감이 더 큰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하는 연구 및 기술 개발’이 가장 많았다(28.8%). 이어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26.9%)’,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입제도 개선(25%)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진학의 필요성을 예전보다 낮게 보는 것은 고교교사들도 마찬가지다. '대학평판도' 조사에 응답한 고교교사 550명 대상 설문에서 응답자 39.1%가 “학생들의 대학진학 필요성이 10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고 답변했다.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25.1%에 그쳤다.

교사들의 대학 진학 필요성 하락이유에 대해 1순위로 가장 많이 지목된 이유는 “저성장 시대에는 대학에 진학해도 취업이 불투명하기 때문(68.5%)”, 두 번째로는 “국내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10.2%)”으로 나타났다.

정종원 리서치앤리서치 연구2본부장은 "대졸자에게 학점, 외국어 실력뿐 아니라 인턴, 해외연수, 자격증 등 고스펙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심해지면서 대학 본연의 교육기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진 것 같다"며 "해외 유명대학 사례를 통해 대학의 연구기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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