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교육부장관은 교문위 7년 의원 경력보다 더 ‘현장형’ 인물이어야 한다.

박병수 편집국장l승인2018.08.27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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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은혜 의원(사진 더불어민주당)이 교체되는 교육부장관으로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돈다. 교육부를 둘러싼 각종 현안 해결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교육현장형 인물이 절실하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편집국장]대학기본역량진단 발표가 8월말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약 일주일 정도 앞당겨 23일에 발표할 때, 본지는 교육부 고위 관계자의 전언(傳言)을 빌어 교육부장관 교체 발표가 8월말에 있을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바로 그 예상대로 이달 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교체발표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언론사 주위를 맴돈다. 교체로 인해 후임 인물은 바로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교문위)에서 잔뼈가 굵은 유은혜 의원(56·더불어민주당)이 유력하다.

유 의원은 19대 국회부터 7년 연속 국회 교문위에 몸담고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지난해 6월부터는 교문위 더불어민주당 간사를 맡아 리더십도 발휘했다. 이런 전문성에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게 결정적 작용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거기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공약에서 ‘장관급 여성 30%’를 내걸으며 ‘유리천장 깨기’를 약속했던 것도 이번 교육부장관 교체에 힘을 실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유은혜 유력설'이지 확정은 아니다.

지난달 대입개편 공론화로 교육부가 이리저리 치일 때, 본지는 후임 교육부장관 물색으로 청와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감지했다. 교육부 출신이며 대학총장으로 재직중인 A모 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교육부장관 제안이 들어왔다. 그러나 개인 여건상 고사했다”고 밝혔다. A모씨의 말을 빌자면 당시 청와대가 찾았던 후임 교육부장관 캐릭터는 ‘현장형’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아마도 김상곤 교육부장관이 ‘교육적폐’라는 문재인 정부 초기 당시 선명성에는 부합했을지 모르나 막상 교육부 현안의 뚜껑을 열어보니 온갖 현안을 끌어가려면 교육현장에 밝은 인물의 수혈이 긴급하다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그는 추정한다. A모씨는 현장형 인물을 장관직으로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대학에 있는 인물이냐?”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A모씨는 “답을 해주기에 이르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A모씨가 추천한 인물이 유은혜 의원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청와대에서 찾았던 교육현장에 밝은 인물이 유은혜 의원인지, 아닌지는 더더욱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건, 처음에 찾았던 후임 교육부장관은 교육현장에 줄 곧 몸담았으면서 행정력을 겸비한 인물을 찾았던 같다.

지금 교육부를 둘러싼 여러 고민스런 현안을 꿰뚫어보고, 강한 리더십으로 정답이 아닌 모범답안을 이끌어내고, 이로 인해 양분된 교육적 민심을 가라앉히고, 절차와 플랜을 제시하고, 미래를 제시해야 하는 교육부장관의 역할에 교문위 의원 7년 경력은 “결코 현장형 인물이 아니다”라고 토를 달고 싶다.


여성 장관 30% 중용도 중요하고, 유리천장 깨기도 의미가 뚜렷하다. 그러나 더 급한 건 마무리 짓지 않은 2022년 대입개편안, 입학자원 절대감소에 따른 대학구조조정,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창의적 초·중·고교생 학교생활과 지도프로그램 마련 등등 발등에 떨어진 불보다 뜨겁진 않다. 이런 현안의 솔루션을 잇달아 내놓으려면 교육부장관 옆에 튼실한 싱크탱크가 존재해야 한다.

정치적 관점의 역할보다는 사태 해결의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는 초·중·고교·대학을 꾀고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 교육이 산다. 그게 청와대가 찾아야 할 교육부장관 인물이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코 닥친다. 만약 유은혜 의원으로 교육부장관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재고(再考)해야 할 순간이다.

 

 


박병수 편집국장  pbs1239@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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