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혀

▲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기자회견에서 자사고, 외고고 폐지에 대해 강한 입장을 밝혔다.

[U's Line 곽다움 기자]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현 정부의 외고·자사고 폐지정책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시모집을 소폭 확대하려는 정부 입장에 대해서도 교육감들이 부정적인 견해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 시·도 17곳에서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이 당선된 곳은 대구, 경북,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14곳.

이처럼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현 정부의 교육 정책들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선거 전부터 화두가 된 외고·자사고 폐지 정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재선에 성공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기자간담회에서 공약 이행을 강조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자사고 폐지냐 아니냐 이것은 저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주제인 것 같다. 저는 폐지권한을 교육부에서 주신다면 권한을 행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반면, 대학 입시개편을 두고 정부와 교육감들 간 대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입에서 정부는 정시를 확대하려고 하지만, 교육감들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나 학생부 중심 전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현행 학교교육을 개혁하려면 대학 입시제도 개선, 다음에 평가 혁신이 불가피하다는 게 생각"이라고 밝혔다.

대입제도 개선을 둘러싸고 정부와 교육감들이 어떤 선택지를 내 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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