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간 <대학의 기업화> 표지

[U's Line]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전락해가는 대학들의 실태를 고발한 <대학의 기업화>가 출간됐다.

중앙대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 고부응 씨는 “자본에 지배되고 자본에 복무하는 미국식 대학이 이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대학의 기업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가장 야만적으로 진행되는 곳이 바로 한국 대학”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대학의 기업화를 이끄는 것은 사립대학제도, 대학수업료제도며 이것이 대학순위평가, 한국연구재단의 학문 관리, 교수업적평가, 인문학의 쇠퇴 등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책은 근대 대학의 역사를 바탕으로 미국 대학의 기업화 양상을 살펴보고, 한국 대학의 기업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자율적인 학문공동체로서 대학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안으로 수업료 없는 대학, 숫자를 추구하지 않는 대학, 자치가 이뤄지는 대학을 제시한다.

한울엠플러스 펴냄. 424쪽. 3만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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