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구 서울총장포럼 회장(세종대 총장)이 11회 서울총장포럼 인사말과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s Line 오소혜 기자]서울지역 대학총장 협의체인 ‘서울총장포럼’이 오는 2학기부터 온라인을 통해 학점과 교과목을 전격 공유하는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을 밝혔다.

서울총장포럼(회장·신 구 세종대 총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11회 포럼을 열고 오는 7월 시행예정인 ‘세계최초 공유대학 플랫폼 구축' 설명회를 열었다. 김용상 세종대 차장은 발표에서 ▲공유대학 플랫폼 활용방안 ▲공유대학 플랫폼 전국 확대 활용 가능성 ▲추진 로드맵과 소요예산 ▲사업방안 등이 보고됐다.

이날 김 차장은 발표에서 “공유대학이 현 대한민국 대학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추진됐다”는 공유대학 구축 취지를 설명했다.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가까운 미래에 대학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총장포럼은 대학 간 인적, 물적 자원 교류를 통한 공동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공유대학 플랫폼에는 ▲학점교류 확대와 온라인화 ▲융합프로그램 확대 ▲국민평생교육 ▲교육자원 공유 ▲취·창업 활성화 ▲행사·커뮤니티 활성화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 차장은 공유대학 구축을 통해 ▲청년 취·창업 지원 관련 자원공유 및 확대 ▲대학생의 과목선택권 확대 ▲사교육비 절감과 대학입시 과열 예방 ▲대학의 경비절감과 교육과정 운영 효율성 상승 ▲국민 평생교육을 위한 강좌 개설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취업에 도움이 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학과목이 공개된다. 각 대학이 보유한 MOOC 교육 콘텐츠는 전 국민에게 제공될 계획이다.

▲ 11회 서울총장포럼에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가톨릭대·건국대·광운대·동국대·동덕여대·명지대·삼육대·상명대·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교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체대·한성대·홍익대 등 서울 소재 대학 23개교 총장들이 참석했다.

신 구 회장은 “공유대학은 각 대학이 담을 쌓고 서로 경쟁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각자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의 공유를 통해 대학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는데 목적이 있다”라며 “대학의 다양성과 공공성을 강화함으로써 닫힌 대학에서 열린 대학으로의 전환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곤 부총리는 “대학간 자원을 공유한다는 것은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번 공유대학을 통한 학점, 학술교류 활동이 대학의 연구역량 강화와 더불어 학생들의 복수부전공 및 과목선택권 확대, 더 나아가 취업영역까지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교육부는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는 여러분들의 활동을 응원할 것이다. 제도적 도움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유대학 설명회 이후에는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총장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심민철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이 지난 4월 11일 발표된 ‘대학입시제도 국가교육회의 이송안’을 총장들에게 소개했다.

서울총장포럼은 서울지역을 포함한 전국 대학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3월 발족한 협의체다. 서울지역 32개교 대학이 소속돼 있다. 이번 포럼에는 가톨릭대·건국대·광운대·동국대·동덕여대·명지대·삼육대·상명대·서강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교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공회대·성신여대·세종대·숙명여대·숭실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체대·한성대·홍익대 등 서울소재 대학 23개교 총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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