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 발표

▲ 전문대 교원양성 평가결과 총체적인 부실로 드러났다. 심지어 서해대는 유아교육과에서 E등급을 받아 전공이 폐지될 위기에 처 했다.

[U's Line 오소혜 기자]서울소재 한양여대 등 14개 전문대학 유아교육과가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서 C등급을 받았으며, 서해대는 전문대 유아교육과중 유일하게 E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대학의 교원양성정원은 30% 감축되고 D등급은 50% 감축된다. E등급은 전공이 폐지된다. C등급 이하 평가를 받은 학교는 전체의 15%인 14개 학교에 달했다.

유아교육과는 개설된 전문대 91개 학교 중 백석예술대, 배화여대 등을 포함해 36개 학교가 A등급을 받았고, 명지전문대, 숭의여대 등 41개 학교가 B등급을 받았다. 또한 간호학과(교직과정)는 전체 조사대상 45개 학교 중 경인여대, 기독간호대 등 5개 학교만이 A등급을 받았고, 경복대학와 서울여자간호대 등을 포함한 27개 학교가 B등급, 삼육보건대와 군산간호대 등 C등급 이하를 받은 학교가 29%나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1일 발표한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결과’에 따르면 유아교육과·보육과(교직과정)·간호학과(교직과정)·실기교사 양성학과가 개설된 전국 전문대학 중 A등급을 받은 학교의 비율은 전체의 34%에 불과했다. 이번 평가는 ‘제4주기(2015년부터 2017년까지)’의 3차년도 평가에 해당하며 전문대학 교원양성 과정과 일부 일반대학 교직과정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C등급을 받은 학교의 교원양성정원은 30% 감축되고 D등급은 50% 감축된다. 감축 인원은 조사대상 학과 전체 교원양성정원 1만5,476명 중 770명이다. E등급을 받은 학교의 교원양성과정은 폐지되며 이에 해당하는 곳은 서해대학교의 유아교육과 하나다. 제주국제대학교의 교육대학원(재교육)도 E등급을 받았으나 교원양성 기능이 없어 정원감축에서 제외됐다.

이번 평가에서 일반대학은 신설이나 전환, 통폐합 등으로 평가가 유예됐던 일반대와 한국방송통신대 대상 평가결과, 교육과는 A등급 2개교, B등급 3개교, 교직과정은 B등급 1개교, C등급 1개교, D등급 1개교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예비교원 양성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기관의 자기발전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교원양성기관 평가를 실시해왔다. 올해 시작되는 ‘제5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는 전국 교대와 교원대에 한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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