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자리 대책관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밝혀
[U's Line 곽다움 기자]김영주 고용노동부(고용부) 장관이 실효성 있는 청년일자리 대책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청년 일자리 확대정책을 썼지만 청년실업률은 계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주무장관 입장에서 취업희망자의 피부에 와 닿는 일자리 정책을 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대책 관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10년 동안 청년일자리 대책이 무려 21차례나 수립됐지만 청년고용 문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며 “정책과 제도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놔도 청년들에게 실제 와 닿는 정책이 아니면 소용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이번에 청년일자리 대책이 수립되면 22번째 정책이 된다”며 “여태껏 제도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시대와 너무 동떨어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년구직자, 대학생 등 청년들이 취업지원을 받고 싶어도 절차가 너무 까다로워 받기 어려웠던 게 현실”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3월에 개강이 되면 각 대학 학생회와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의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고용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해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는 매주 8개 청년단체 대표들을 만나 청년대책과 관련해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지난 1월 청년 취업준비생·대학생·재직자 등 250여명의 청년고용정책참여단을 구성해 설문조사 및 지역별 간담회를 통해 청년정책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고용부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그동안의 청년 목소리 및 이번 간담회 결과를 반영해 조속한 청년일자리 대책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청년취업지원 3대 정책(취업성공패키지,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구직촉구수당)에 대해 평가방식이 양적평가에 치우쳐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간담회에서는 ▲청년일자리 정책에 대한 홍보 ▲채용비리 근절방안 마련 ▲취업 스터디룸·상담제공 서비스 ▲취업상담패키지 상담사 처우개선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청년정책학회 등 6개 청년단체 대표를 비롯해 건국대 등 3개 대학 총학생회장 및 학생대표, 취업준비생, 대학·고교 재학생 등 총 21명의 청년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