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중소기업 ‘상생’ 시너지 도모…입시중심 교육부와는 안 맞아

▲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한국전문대교협 회장)이 전문대학을 교육부에서 중기부로 옮기는 게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U's Line 박병수 기자]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한국전문대교협 회장)이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춰가려면 교육부 전담의 전문대학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해야 한다”는 제안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은 22일 377회 인천경영포럼 초청강연회에 강연자로 온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직접 제안을 했다. 인천출신이기도 한 홍 장관은 중소기업 최대현안인 임금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문제에 대해 강연했다.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을 담당하는 교육부보다는 변화하는 산업구조에 맞도록 전문대학의 업무를 중기부로 이관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취지로 한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대학은 평생교육 시스템을 이미 구축했고, 젊은 세대 뿐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퇴직자 등을 교육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자는 뜻도 제안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은 “현재 교육부는 대학 입시중심이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소벤처기업에 맞는 인력양성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전문대학은 이미 평생교육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홍 장관을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총회에 초청해 이 제안을 더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며, 교육부 차관까지 역임한 현직 대학총장의 제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더 끌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인재양성과 함께 학생감소로 위기에 처한 전문대학,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 모두에 ‘플러스’ 될 수 있는 정책제안이라는 평가도 기대된다는 전문대 관계자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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