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김하늬 기자]교육부가 오는 8월 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한 대학 입시개편안을 발표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수렴된 시안을 3월 말까지 만들어 국가교육회의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이 당장은 절대평가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으로 서술·논술형 수능을 도입하자고 제안해 주목된다.

최근 경인권 대학 입학처장 협의회가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대입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우선, 올해 중3 학년이 치루는 2022학년도 수능에선 대입 안정성을 위해 절대평가 확대를 최소화하자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새로 추가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만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현행 수능을 유지하자는 것이다. 또, 모든 영역을 절대 평가로 전환한다면 변별력 확보를 위한 전형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논술 서술형 수능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서울·경인 입학처장협의회 회장)은 “출제가 같은 경우에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하게 될 거다. 채점 같은 경우는 객관식 문제는 국가에서 채점하면 되지만 주관식 문제 같은 경우에 서술형 논술형 같은 경우는 지원한 대학에서 채첨을 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제기했다.

하지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학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또, 이에 대비해 학교 교육과정이 먼저 바뀌지 않으면 사교육 시장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본창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국장은 “학교에서 논·서술형 문제에 대한 교육과정이 내실화 있게 운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공동 논술이라든지 혹은 논술형 수능이 도입된다면 논술 사교육 시장만 팽창시키는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수능 개편 시안을 이르면 오는 3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송근현 교육부 대입정책과장은 “3월말까지 시안을 마련할 계획에 있다. 시안이 마련되면 국가교육회의에 넘겨서 국가교육회의에서 공론화와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올 8월 최종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많은 논란 속에 결정을 1년 미뤘던 수능 개편안, 올해는 다양한 논의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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