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5일 교육부에 정상화계획서 제출...서남대 구성원·지역사회 환영일색

▲ 5일 오후 부산 온종합병원 관계자들이 서남대 인수관련해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세종시 교육부에 제출했다. <사진제공 : 온종합병원>

[U's Line 곽다움 기자]지난 4월 서남대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서울시립대와 삼육학원에 밀려 탈락했던 부산 온 종합병원이 폐교절차를 밟는 서남대 인수 재추진에 나서자 서남대 구성원과 지역사회는 마지막 기회라며 교육부에 재정기여자 선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온종합병원 측은 "온종합병원이 서남학원 인수에 가장 시급한 것은 현행 사립학교법상 종전 이사의 과반수가 온종합병원의 서남학원 인수 건을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종전이사들의 판단과 교육부 중재노력에 따라 횡령금 보전의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남대 교수협의회는 “구성원 151명 중 124명이 인수자의 어떠한 구조조정도 수용한다는 의미의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면서 “교육부는 온종합병원이 제출한 정상화계획서를 조속히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4일 서남대 교직원과 남원시 및 남원시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상호협력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5일 오후 대학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협약에서 전북도와 남원시는 서남대 정상화 및 학교 발전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모두 100억 원 상당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종합병원은 1000억 원 상당의 온종합병원을 서남학원에 기부해 서남대 의과대학의 부속병원으로서 기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남대 공동대책위원회는 5일 보도자료를 내면서 “온종합병원이 설립자의 횡령금 330억 원 변제와 구성원 체불임금 200억원 지급, 대학발전기금 600억원 조성, 지리산권 대형병원(500병상 이상) 건립 등 장기적으로 총 25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책위는 “냉소와 아집으로 대학 폐쇄만을 밀어 부치는 교육부가 이번 제안만은 외면하지 말고 온종합병원을 조속히 새로운 재정기여자로 선정해야 한다”면서 “최적의 조건을 내세운 온종합병원의 제안마저 거부한다면 남원시민과 전북도민의 분노를 불러내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서남대에 대해 학교폐쇄 방침을 확정하고, 대학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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