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곽다움 기자] 세종대가 옻칠 예술가 전용복 교수와 함께한 세종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세종대학교는 지난 9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전통 재료인 옻칠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종포럼을 성료 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서 전 교수는 한국 옻 문화에 대한 긍지와 40년 옻칠인생 등을 1시간에 걸쳐 생생하게 전했다.

40년 넘게 옻칠을 해온 그가 한국 전통 무쇠 솥에 옻을 입힌 것은 '옻칠의 세계화'를 위해서였다. 전 교수는 "우리 민족의 역사가 녹아 있는 무쇠 문화에 옻을 접목하면 얼마든지 세계적인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으로 부터 귀화제의도 여러 번 받은 그는 “한국인으로서 우리의 옻 문화를 만들어가는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싶을 뿐”이라며 거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영화배우 배용준과 김혜수의 스승이기도 한 그는 옻칠을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장인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옻칠 시계, 사계산수화, 나전작품 ‘천마도’ 등은 전 교수의 옻칠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특히 옻칠 시계는 8억4000만원을 호가하는 세계 최고가의 시계로 알려져 있다. 전 교수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한국인 전용복’, ‘나는 조선의 옻 칠쟁이다’ 등이 있다. 전 교수는 현재 세계칠문화회 이사, 이와야마 칠예미술관 회장, 일본 전용복 조형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주명건 세종대 명예이사장은 “목숨을 걸고 하면 되지 않는 일이 없다는 각오로 세계 최고가 되신 전 교수님에게 박수를 드린다. 하나의 일을 이렇게 집념을 가지고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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