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부산대가 대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각 대학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장학습의 무대를 세계로 넓혀 시행하는 정부의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부산대학교는 최근 현장실습지원센터가 교육부와 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7년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중 ‘신흥시장 및 개발협력 분야’에 지원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2년 연속으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부산대는 국제 비즈니스 교육과 전공을 연계한 현장학습을 통해 실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 이번 공모에 참여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을 지역소재 기업의 베트남 법인 또는 부산대 출신 선배들이 운영하는 베트남 기업으로 4개월 간 파견해 해외 현장에서의 실무교육과 경험을 쌓게 함으로써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특히 이번 선정에서 ‘우수한 사업계획 구축 및 우수 관리체계’를 인정받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파견 규모에 있어서도 전국 최대인 10명을 배정받는 등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의 선도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국가와 대학이 항공료·실습지원비 등을 지원해 학생들의 해외 현장직무를 경험하게 하고, 파견지역의 언어와 문화 등을 체험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취업에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에서 필요한 직무역량을 미리 준비시키고자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공모해 100명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하게 됐다. 특히, 취업 취약계층인 학생들에게는 생활비를 추가로 지급해 글로벌 현장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기숙사와 식사 등 최소한의 비용만 부담하고, 학생별 담당자를 배정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해외 산-학 연계 프로그램의 우수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부산대는 이번 공모에 최대 파견 인원인 10명을 배정받았다. 우수한 사업계획 구축과 우수 관리체계를 보유해 사업 참여 대학 중 2개 대학만을 뽑은 ‘사업관리 체계 우수대학’으로 선정돼 추가 3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고, 향후 사업 선도모델로 홍보된다.

부산대는 3, 4학년들을 대상으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에게 4개월간의 해외현장실습 과정을 거친 후 학점을 인정하고, 국내 또는 해외에 취업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까지 병행해 ‘취업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베트남 언어교육 20시간, 베트남 문화교육 7시간, 직무교육 14시간, 안전교육, 본사방문 등으로 구성된 50시간의 사전 교육을 준비해 현지생활과 학습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여하는 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준비해 기업 본사 관계자를 포함한 전공직무와 생활관련 개별 멘토를 배정하고, 진로와 취업상담을 지원하며, 방문지도 등을 통해 참여하는 기업과 학생들의 불편을 최소화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예정이다.

이상호 부산대 현장실습지원센터장은 “부산대는 지역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2년 연속 「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에 선정됐다”면서 “사업관리체계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부산대가 지역기업과 상생하고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이어 “부산대는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와 지역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앞서 부산대는 2016년 7월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에 「PNU 글로벌센터」를 개소해 해외 현장실습에 참여하는 학생과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현지 언어와 문화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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