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이경희 기자] 영남이공대 학생들이 만든 자작자동차가 무슨 이유로 태평양을 건너게 됐을까.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영남이공대 기계계열과 전기자동화과 학생들이 만든 자작자동차가 FSAE 국제 대학생 자동차설계경진대회에 출전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FSAE는 전세계 자동차업계 부문에 종사하는 약 100,000명의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세계최대규모의 기술자협회로써 매년 국제대학생 자동차설계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FSAE 국제대학생 자동차설계경진대회는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로서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네브라스카주 링컨공항에서 전 세계 10개국 129개팀 약 2,8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일반적인 자동차대회가 스피드만을 중시하는 반면 이 대회의 특징은 차량의 규정에 입각한 설계와 제작평가, 차량의 설계능력검증, 판매전략발표, 가격보고서 평가, 설계평가품평회 등 차량제작뿐만 아니라 마케팅의 영역까지 포함해서 총괄적인 평가한다는 점이 특색이다.

류창욱 팀장(기계공학과 4학년)은 “차량의 동력부와 제동부의 성능개선, 신소재를 이용한 차량의 경량화 및 운전자의 신체조건에 따라 조절 가능한 가변형 페달과 조향장치를 제작하는 등 인체공학적 기술을 많이 도입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신현준 지도교수는 “이번 대회 출전차량은 기계계열과 전기자동화과 학생들의 협업을 통해 완성되었는데 이것은 4차혁명 시대에 걸맞는 융합형교육의 모범 사례가 될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영남이공대 본관 앞에서 열린 대회출정식에서 박재훈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교팀 으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 만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대한민국 직업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오라”고 격려했다.

한편, 영남이공대의 지난해 성적은 120개 팀 중 60위권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탑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출전팀은 대회참가를 위해 오는 14일 출국한다.

★ SAE [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미국자동차 기술자협회의 약칭

FSAE(포뮬러):국제자동차연맹이 매년 발표하는 배기량·규격·타이어·차체 사이즈 등 경주용 차량의 규격을 말한다. 즉, 포뮬러는 대량생산되는 자동차가 아니라 자동차경주만을 위해 제작되는 자동차이며, 이러한 자동차로 열리는 자동차경주를 '포뮬러경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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