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원대 손석민 총장이 자녀의 갑질 생일파티로 물의를 빚은데 이어 학교돈으로 학교관사를 빌리면서 장모 명의로 법적계약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학교측은 "곧바로 관사를 정상적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혀왔다. 사진은 손 총장이 자신의 자녀 생일파티를 아파트광장에 차려 비난을 받았던 당시 생일파티 모습.

[U's Line 박병수 기자]아파트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광장에서 관계자 외 출입을 막는 이른바 ‘갑질 생일파티’를 열어 비난을 받은 손석민 서원대 총장이 학교관사 계약에서도 도덕적 해이를 넘어 법적 위반마저 의심케 하는 일이 발생하자 학교측이 곧바로 수습책을 밝혀 왔다.

본지 U's Line은 이 대학 전직 교직원으로 추정되는 제보자의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서원대 한 관계자와 통화를 나눴다. 이 관계자는 “총장께서 현재 관사를 정리하고 개인집을 얻겠다”고 밝혔고 “무리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씀도 있었다”고 말했다.

제보자의 제보내용은 이랬다. 손 총장이 관사로 사용하는 집은 법적으로는 그의 장모 소유이지만 학교돈으로 전세금을 내고, 관리비를 지출했다는 것이다. 또 이 아파트를 손 총장의 장모 이모씨 명의로 구입할 2012년 8월 당시 서원학원(서원대 대학재단)에서 5억원을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본지 확인한 결과 서원대는 이 아파트 관사에 대한 관리비(2013년 3월~2016년 6월분) 4620만원을 학교돈으로 지출한 것이 교육부 감사에서 적발돼, 그 이후에는 관리비는 총장 개인돈으로 지출한 것이 확인됐다.

청주시 덕흥구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청주에서 분양가가 가장 비싼 팬트하우스 아파트(77평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총장은 지난 달 27일 자신이 거주하는 청주시 덕흥구 웰지1차 아파트 광장에서 출장 뷔페초등학생 자녀의 생일파티를 열었다가 비난을 받았었다. 이 때 문제가 됐던 것은 공공시설인 아파트 광장에 에어바운스 놀이기구와 그늘막 설치, 출장뷔페를 불러서는 손 총장의 자녀의 친구와 몇몇 지인 등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결국 광장출입을 제한했었다.

서원대(구 청주사대)는 1968년 설립된 이래 4차례나 학원이 매각되고 이사장이 구속되는 등으로 파행을 거듭해 오다 2012년 손용기 이사장(81· 손 총장의 부친)이 이 대학을 인수하면서부터 정상운영 되고 있다. 한 때, 서원대는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지정되기도 했었다. 손 이사장은 식당운영과 부동산 컨설팅으로 큰 돈을 번 사업가로 알려져 있다. 아들 손 총장은 45세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이 대학 총장을 연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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