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교 과학기술특성화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울산과학기술원(UNIST)·포스텍(POSTECH) 등 '과학기술특성화대학' 5개교가 학사제도 개편 등을 통해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밝혔다.

미래부는 올해부터 대학별 기술창업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기술창업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하고 학사제도 개선과 창업형기숙사 등 인프라 구축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이 5개 대학의 '과학기술기반 창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5개 대학이 제시한 올해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이들은 학위논문을 창업 교과이수로 대체할 수 있는 1년 짜리 '창업관련 전문석사과정'을 설치한다.

또 이전에는 창업하는 경우만 인정되던 창업휴학(최대 4학기)을 기존 예비창업자까지 확대하고, 모든 학생이 창업 교과목(학부 1과목, 석사2과목)을 필수로 이수토록 하며, 창업 관련 부전공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교원의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교원의 임용·승진에 창업실적을 인정하고, 교원이 창업(겸직)하는 경우에 강의를 면제하고 급여를 지급하며, 2개월 이내의'기술창업 유급연가'도 제공한다.

미래부는 그간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창업교육 강화사업' 등을 통해 기술창업 교과목 개발, 모의창업프로그램 및 지역 네트워크 운영 등 대학의 창업기반 조성에 주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교육중심·연구중심을 넘어 4차 산업혁명과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는 '창업중심대학'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도록 대학의 기술창업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부는 이와 별도로 일반 대학을 대상으로 자율적 창업프로그램 구성, 학사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는 '과학기술기반 창업중심대학 시범사업'을 올해상반기에 추진키로 하고 외부 평가에 의한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업 규모는 3개 대학 총 15억원이며, 대학당 지원 규모는 3억∼7억원 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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