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가톨릭대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했다.

가톨릭대학교는 지난 4일 원종철 총장을 비롯한 학생, 교직원·가족 200여 명이 경기도 부천 계수동에서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나눔 활동을 통해 계수동 판자촌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겨울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3 가구에 연탄 2만 장이 전달됐다.

지난해 2월 시작해서 3회째를 맞은 ‘가톨릭대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는 가톨릭대 학생·교직원으로 구성된 ‘까리따스 봉사단’ 주관으로 계수동 지역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해 2월 4,200장, 11월 5,000장에 이어 이날 나눔 활동에서는 4배 정도 규모가 대폭 늘어난 2만 장의 연탄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연탄은 지난 12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교내 모금을 통해 모은 1,100여 만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처음 연탄나눔에 참여했다는 김이영(21, 환경공학 2) 씨는 “TV나 신문을 통해서만 보던 연탄 배달을 직접 해보니까 재미있다”며,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이 고맙다며 반가워 하시는 모습을 보니 힘들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에단 니콜슨(21, 국제관계학 3) 씨는 “오르막길이라 힘들텐데 다들 웃으면서 연탄을 나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한국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원 총장은 “이와 같은 나눔 활동을 앞으로 더욱 활성화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가 학교 안팎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대는 지난 2015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들로 구성된 ‘까리따스 봉사단’을 발족했다. 성가요양원 단체 봉사를 시작으로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학업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방학 중에도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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