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장시호 <사진제공 뉴시스>

[U's LIne 이경희 기자]교육부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7·구속)씨가 연세대 재학 시절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면 조사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장 씨의 재학 시절 학사 관리 기록을 살펴볼 예정이다. 8일 교육부는 연대에 장씨의 학사 관련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

앞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실을 통해 장 씨의 학사 관련 기록을 확인한 결과 장 씨는 1998년 승마종목 체육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한 후 학사 경고를 3회 받았지만 제적 등 징계를 받지 않고 무사히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연세대 학칙에는 학사 경고를 3회 받을 경우 제적한다는 규정이 명시돼 있었다. 이에 대해 연세대는 "체육특기생은 당시 관례에 따라 학사 경고를 세 차례 받더라도 졸업시켰다"면서 "장 씨 뿐 아니라 1998년 입학생 중 24명이 학사 경고 3회를 받고 졸업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뒤늦게 2012년 관련 규정을 개정해 체육특기생은 학사경고 관련 규정에서 예외로 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장 씨의 학사와 관련해 연세대의 부실 관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교육부는 정유라 씨의 입시 및 학사 특혜 의혹 조사를 위해 사안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장 씨에 대한 특혜가 드러날 경우에는 정식 감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있다. 이대 사안 조사를 통해 정유라 씨 관련 특혜를 확인한 교육부는 곧바로 특별 감사를 실시해 조직적 부정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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