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교육정상화기여사업 재정지원부터 중단하기로

▲ 교육부가 이화여대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우선적으로 고교교육정상화기여사업 재정지원부터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1월 교육부 감사관들이 이화여대 특별감사를 나갔을 때 모습.

[U's Line 왕진화 기자]최순실씨 딸 정유라(20)씨에게 입시와 학사관리 특혜를 준 이화여대에 대해 교육부가 재정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이대에 지원한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입시와 관련된 사업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의 올해 예산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 달 중 사업총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12월부터 이화여대에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예산을 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형태로 입학 전형을 개선한 대학에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대는 이 사업에 과거 3년 연속 선정돼 지금까지 30억원을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정씨 입시 부정 사건을 일으킨 이대가 이 사업의 목적인 대학 입시 개선에 이바지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이화여대에 지원된 7억1000만원의 예산 가운데 학교가 아직 집행하지 않은 돈을 회수하고, 내년도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이번 재정 지원 제재를 시작으로 이대가 선정된 다른 재정 지원 사업에 대한 제재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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