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총학생회도 대학원 갑질교수의 처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대학원생들을 몸종처럼 부리고 장학금까지 가로챈 의혹이 제기됐던 동국대 갑질 교수가 보직 해임됐다.

대학원 총학생회까지 나서 갑질 행태 교수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했다.

제자들에게 수시로 돈을 요구하고 차명계좌를 만들어 수 천만 원의 장학금까지 가로챈 의혹이 제기된 동국대 A교수. "현금 30만 원만 가져와" "(장학금 중) 백만 원 가져와" "버터빵 사다줘. 집에서 먹게" 이런 식으로 학생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최근 갑질 행태에 대한 경찰수사까지 진행되면서 보직해임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 관계자는 "A교수에게 더는 대학 업무를 맡길 수 없어 보직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교수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대학원 인사위원회가 교수 소집지연 문제로 이미 한 차례 미뤄진 상황. 피해 대학원생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 대학원생은 "재학생들이 피해 입을까 걱정이 된다. 다음 주에는 열릴까? 이런 생각도 든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동국대 총학생회까지 대학 측의 미온적 태도를 규탄하고 나섰다. 안드레 동국대 총학생회장은 "학부생도 대학원생도 모두 사람이다. 우리는 사람으로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

"피해 대학원생들 뿐 아니라 대학 총학생회에서도 해당교수에 대한 엄정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다음 주 열릴 대학본부 인사위원회의 징계심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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