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특기자전형 대비하기 위한 사교육 상품 등장‧홍보 활개 우려

[U's Line 왕진화 기자] 사교육걱정이 SW특기자전형에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며 신설을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교육걱정)은 최근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분석하던 중 9개 대학(경북대, 고려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KAIST, 한양대)에서 SW특기자전형 신설 사실을 파악한 결과 전형 요소가 문제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11일 오전 10시에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SW특기자전형 운영 대학 9곳 중 정보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 요구를 명시한 대학이 3곳(경북대, 국민대, 아주대), 외부 스펙 반영이 가능한 활동자료 제출 가능한 대학이 5곳(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KAIST, 한양대), 관련 분야 실기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1곳(동국대)인데, 이러한 전형 요소는 치명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은 이 전형에 대해 크게 4개의 문제점을 꼽았다. 우선 SW특기자전형 신설은 정부의 대입간소화 정책에 반하는 결정으로 대입 부담 경감 및 학교 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았다. SW교육 선도학교로 선정된 고교는 121개교에 불과하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정보 과목이 일반 선택으로 고1에게 도입되는 시기는 2018학년도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대입전형에 적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과도한 사교육 유발이 예상되며, 현재 시작되고 있다는 점이다. SW특기자전형 대비 상품 홍보 시작뿐 아니라 유아 대상 코딩 학원까지 출연하고 있는 현상을 이유로 들었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심지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3년 예고제’를 잘못 적용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교육걱정은 SW교육의 내실화가 이뤄진 이후 입시에 도입해야 하며, 입시에 도입한다 해도 특기자전형이 아닌 학생부종합전형으로도 SW특기자 선발에 문제가 없다고 피력했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SW특기자전형 운영 계획을 밝힌 9개 대학에 특기자 전형을 즉시 철회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하길 바란다"며 "또한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된 대학 중 전형 운영 계획을 밝히지 않은 3개 대학에 대해서도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운영할 것을 명령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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