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김하늬 기자]지난 29일 사시폐지 헌재의 합헌 등의 영향으로 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평균 경쟁률이 지난해(4.70대1)보다 상승한 4.84대1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경쟁률 10.53대 1로 가장 높았고, 원광대 9.37대 1, 영남대·동아대 7.16대 1 등의 순이었다. 충남대는 3.28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10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2017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를 7일 마감한 결과 전국 25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4.84대 1로 지난해(4.70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로스쿨 경쟁률이 지난해 보다 상승한 것은 2017년 12월31일 사법고시 폐지 예정에 따른 사시 수험생 유입, 법학적성시험(리트)비중 증가에 따른 로스쿨 재수생 증가, 대학 졸업자(예정자 포함)의 로스쿨 선호현상 등으로 응시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삭되고 있다.

특히 사법고시 폐지로 로스쿨 응시생이 대거 몰리기 전 로스쿨행 티켓을 따내려는 응시생이 늘어나 경쟁률이 종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로스쿨 진학의 첫 관문인 법학적성시험 응시자 수는 올해 8105명으로 지난해(7579명) 보다 526명(6.9%) 증가해 경쟁률 상승을 예고했다.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북대, 경희대 등 16개교다. 하락한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아주대, 한국외대 등 9개교다.

▲연세대는 전체 120명 모집에 511명이 지원해 지난해(3.32대 1)보다 상승한 경쟁률 4.26대1을 보였다. 나군 일반전형은 114명 모집에 481명이 지원해 4.22대 1, 특별전형의 경우 6명 모집에 30명이 지원해 5대 1로 집계됐다.

▲서강대는 전체 40명 모집(가군 21명, 나군 19명)에 421명이 지원해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지난해(7.98대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는 전체 가군 100명 모집에 535명이 지원해 경쟁률 5.35대 1을 보여 지난해(4.87대1)보다 상승했다.

▲서울대는 전체 150명 모집에 542명이 지원해 지난해(3.73대 1)보다 소폭 하락한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군 일반전형은 141명 모집에 480명이 지원해 3.40대 1, 특별전형은 9명 모집에 62명이 지원해 6.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도 전체 120명 모집에 413명이 지원해 지난해(3.59대1)보다 소폭 하락한 3.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났다. 나군 일반전형은 114명 모집에 378명이 지원해 3.32대 1,특별전형은 6명 모집에 35명이 지원해 5.83대 1(전년도 4.17대 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전체 나군 120명 모집에 427명이 지원해 경쟁률 3.56대 1을 기록해 지난해(4.38대1)보다 하락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 9월 29일 헌법재판소의 사법시험 폐지 합헌 결정으로 현실적으로 법조계에 들어서는 유일한 길은 로스쿨 진학이 됐다. 이에 따라 사시 수험생들이 유입되면서 경쟁률이 종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한 올해 로스쿨 입시에서 반영 비중이 커진 법학적성시험의 실제 응시자 수가 8105명으로 지난해 7579명보다 증가한 것도 경쟁률 증가의 원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스쿨 면접일은 가군 모집 대학이 10월 31일(월)부터 11월 13일(일)까지, 나군 모집대학은 11월 14일(월)부터 11월 27일(일)까지 대학별로 실시한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1월 28일(월)부터 12월 9일(금)까지, 최초합격자 등록은 2017년 1월 2일(월)부터 1월 3일(화)까지이며 1차 추가합격자 발표는 1월 4일(수)부터 1월 6일(금)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로스쿨 최종합격자는 11월28일부터 12월9일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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