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이경희 기자]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사태로 논란이 일었던 평생교육 단과대학의 첫 신입생 모집에서 9개 대학중 7개 대학이 미달 사태가 벌어졌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각 대학이 발표한 2017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자료를 집계한 결과, 평생교육단과대학으로 선정된 9개 대학 가운데 7개 대학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인하대 0.89대 1, 서울과기대 0.78대 1, 한밭대 0.70대 1, 부경대 0.66대 1, 동국대 0.38대 1,제주대 0.32대 1이었고 대구대는 0.15대 1에 그쳤다. 명지대와 창원대 두 곳만 미달을 면했다.

9개 대학 전체적으로도 0.76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78개 학과 가운데 52개가 미달했다.

교육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평생교육 단과대학은 특성화고 등에서 직업교육훈련위탁과정을이수한 고졸 재직자나 30살 이상 성인 등을 대상으로 4년제 대학 정규 학위를 취득하게 해주는 재정지원사업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측은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대학 진학에 대한 수요 자체가 없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굳이 평생교육단과대로 진학하지 않더라도 특성화고졸업자전형 등을 통해 정규대학·정규학과로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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