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 4년제 200여개 대학이 지난해 수시모집 전형료로 1257억원, 정시모집으로 301억원을 받아 모두 1558억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7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2015학년도 수시·정시 전형료 수입 현황’에 따르면 전형료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은 약 65억원인 경희대였으며, 다음은 중앙대 약 58억원, 고려대 약 57억원, 성균관대 약 55억원 순이었다.

연세대의 특기자 전형, EIC 전형, 글로벌엘리트 학부 전형은 14만5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이와 비슷한 성균관대의 글로벌인재 전형료는 6만원이었다.

올해 수시모집 전형료 역시 대학별로 천차만별이다. 안 의원이 확보한 ‘2016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입학전형료 현황’을 보면 사립대가 국립대보다 비싸고, 비슷한 전형끼리도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전형료 책정은 대학별로 자율에 맡겨져 있어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학이 정한 전형료를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안민석 의원은 “학생들에게 6번의 지원 기회가 주어지는 수시모집에서 전형료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대학들이 전형료 장사를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는 학생·학부모가 납득할 만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대학이 전형료로 큰 수익을 얻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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