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의대 신입생 모집 2020년부터 일반대 석사과정 모집 중단

 

▲ 2018년부터 의과대학 신입생만 모집하고, 2020년부터는 일반대학 석사과정 모집을 전면 중단하게 된다. <사진 동국대의전원 홈페이지 캡쳐>

[U's Line 왕진화 기자]동국대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2020년부터 의과대학으로 완전히 전환된다.

7여 년 동안 유지하던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포기하고 의과대학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결정, 최근 교육부로부터 의과대학 전환을 승인받음으로써 2018년부터 의과대학 신입생만 모집하고, 2020년부터는 일반대학 석사과정 모집을 전면 중단하게 된다.

동국대가 의대전환을 결정한 배경에는 교육부 입시전형 방식 변경으로 수시모집 합격자 정시 지원이 불가능해졌고, 41개 의대·의전원 서열화에 따른 신입생 질 저하 우려, 학·석사 통합과정 재학생 일부가 휴학을 하고 다른 의과대학으로 진학해 교육에 차질이 발생해 학·석사 통합과정 모집중지를 검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의전원 학생의 애교심 및 자부심이 결여돼 전공의 모교병원 지원율이 감소하고, 교육부 정책도 의과대학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바뀌어 의과대학체제만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해 왔던 것도 전해졌다.

동국대 관계자는 "동국의대에 대한 브랜드 가치상승 효과를 기대한 것이 의전원 체제를 포기하게 된 배경중 크게 한 몫 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상황으로는 ▲우수한 인력충원 어려움 ▲교육부 정책의 변화 ▲모교병원 전공의 수급문제 ▲애교심 등 동국의대에 대한 소속감 결여 ▲동국대 브랜드 가치 감소 등의 이유 때문에 의전원 체제보다는 의과대학 체제만을 유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동국 의대로의 전환에 따라 앞으로 대학은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중요한 평가항목인 ▲대학운영체계 ▲기본의학 교육과정 ▲학생 ▲교수 ▲시설 및 설비 ▲졸업 후 교육 등 6개 영역에 대해 많은 지원과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국대학교가 의전원 체제를 포기함으로써 지금까지 의전원 체제를 유지하는 곳은 강원대·건국대·제주대·차의과대학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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