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 한영대학

전남 여수경찰서는 22일 국가가 지원해주는 장학금을 부정하게 받아 대학운영자금으로 사용한 여수 한영대학 A(64.여) 교수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2015년 학사일정 기간 장기 결석생 12명을 출석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뒤 허위의 성적부를 한국장학재단에 제출해 총 2800여 만원을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월 국가권익위원회로부터 한영대 국가보조금 부정수급 조사보고서를 이첩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같은 대학 모 교수가 자신의 제자 55명 가운데 39명에게 출석미달을 이유로 무더기 ‘F학점’을 준 뒤 학교에서 수년간 이 같은 학점장사가 횡행했다고 폭로했다.

국가권익위원회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2년 동안 한영대학 스포츠건강관리학과 학생 60여 명 중 40여 명이 1억4천여만 원의 국가장학금을 부정수급한 의혹이 사실로 판단돼 조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청과 교육부에 각각 수사와 감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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