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박병수 기자]8월 수시모집 이전에 정부재정지원제한 해제여부를 선별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이 알려진 가운데 이행결과보고서를 제출한 해당대학들은 어느 항목에 평가방점이 찍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취재결과 확인된 교육부 방침은 ‘컨설팅 결과 도출된 목표실행’과 ‘지표개선의 정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는 ‘정원감축 정도’를 비중있게 볼 것이라는 전언이다.

이번 재정지원제한 해제여부에 가장 민감한 경우가 E등급을 받은 대학들이다. 4년제 대학 6개대, 전문대 7개 대학이 대상이다. 그러나 이중 5개교는 대학자체적으로 운영난을 해결한다는 것이 어렵다고 교육부는 판단하고 별도의 압박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이중 한중대는 최근 중국기업에 인수된 것으로 알려졌고, 서남대도 임시이사회와 구 재단 간에 해법의 차이가 있지만 재산적 가치의 매각처분 물건이 있어 자구책 마련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취재결과 교육부는 E등급 13개 대학들에게 ▲폐교 ▲통폐합 ▲재정기여자 영입 등 세 가지 방법 중 택일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 가지 방법중 어느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학교주인이 바뀌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학 입장에서는 빠른 자구책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대학가와 대학관련 연구소에서는 운영 가능성 여지, 컨설팅 목표수용여부, 대학관계자의 학원사업에 대한 의욕 등을 감안했을 때 최대 10개 대학(전문대 포함)이 내년에 기능전환이나 통폐합, 폐교 대학으로 분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U's Line 취재결과 E등급에 해당하는 대학 A, B대학 등은 대학구조개혁법이 통과돼 설립자 일부재산 환원을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학교문을 열고 있다는 대학법인 관계자의 제보가 본지로 잇따라 이런저런 모든 내용을 합치면 기능전환, 통폐합, 폐교 대학이 10개 이상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11월께 교육부는 폴리텍대학과 같은 직업교육기관이나 평생교육시설로 기능을 전환하는 대학을 교육부는 2017년까지 6개 대학 가량이 기능을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D(+)등급을 받은 대학 4년제 16개교, 전문대 13개교, D(-) 등급을 받은 4년제 10개교, 전문대 14개교 중 D(+)대학 29개 대학중 적지 않은 대학이 이행결과보고서 내용이 양호한 것으로 전해져 최하 20여개 대학이상이 재정지원제한에서 해제될 것으로 관망되고 있다. 그러나 D(-)를 받고 이행결과보고서를 제출한 25개 대학은 D(+)등급보다 컨설팅 이행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구제되는 대학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재정지원제한 해제 결과는 8월말 나올 예정이다. 하위대학의 살생부 역할을 할 '1차 관문'이 시작됐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