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처럼 30년 이상 이사장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 못한 곳은 없어"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사진)가 20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상지대에 관선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밝혀 상지대 사태해결에 대한 물꼬로 작용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U's Line 김재원 기자]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상지대 정상화를 위해 교육부는 감사를 실시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언급해 상지대 사태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식적인 의견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날 우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들과 상지대를 방문해 상지대 교수협의회와 총학생회, 노동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상지대는 30년전 상황에 갇혀있다며 그동안 교육부가 감사도하고 임시 이사도 파견 하는 등 노력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더민주에서 우선과제로 삼아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상지대처럼 30년 이상 이사장 때문에 정상적인 교육을 못한 곳은 없다"며 "어제 현장에서 많은 관계자 발언 청취한 결과 상지대는 무법천지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상지대에서 '김문기 선생의 철학'을 인성교육으로 가르치는 것에 대해 "김일성 주체사상 같다"고 맹비난하면서 “사실상 해임된 김문기 상지대 전 이사장이 여전히 학교 관계자를 불러 사실상 결재권을 행사하고 30명 넘는 교직원 해임했다. 상지대는 어떤 법도 통하지 않는 김문기의 아성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일성 주체사상처럼 '김문기 선생은 지혜롭다'는 내용의 책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다"며 "이런 대학이 아직 남아있다"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문기 이사장이 집권당 국회의원을 세 번한 분이라서 교육부가 눈치를 보고 제대로 된 감사를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 당이 어제 상지대에 들어갔는데 김문기 측근이란 분이 '왜 방문했냐, 국회의원이면 다냐, 상지대는 정상적인데 당신들이 와서 분열을 초래한다'고 밖에서 시위하고 비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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