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구 재단 의대폐지 발표 기회 활용해 의대유치에 도민 지혜 모아야"

 

▲ 조충훈 순천시장

[U's Line 김하늬 기자]조충훈 순천시 시장이 최근 서남대 옛 재단이 2018학년도부터 서남대 의과대학을 폐지하기로 발표한 것을 기회로 삼아 의과대학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조충훈 순천시 시장은 “28만 지역민을 대표해 전남지역에 의대유치를 위해 목포시와 화합된 상생의 길을 함께 걸어 전남지역 도민 모두가 이제는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문을 전했다.

<조충훈 순천시장 호소문>

최근 서남대학교 옛 재단이 2018학년도부터 서남대 의과대학을 폐지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교육부에 신청함에 따라 시·도간 대학별로 의과대학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남동부지역은 인구가 100만에 이르고 전남 총생산의 86%을 차지하는 여수 화학단지, 광양제철과 항만, 순천 해룡산단 등으로 구성된 전남의 유일한 제조업이 집중되어 있어 이에 산업사고 등이 빈번한 발생으로 인한 대처를 위해 의과대학이 절실하게 반드시 필요하나 특이하게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전남지역에만 의과대학이 단 하나도 없어 의과대학 설립이 이제는 절실하게 필요한 실정에 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서남대학교 의대 폐교 신청과 관련하여 전국에서 7개 시.도에서 유치를 희망하는 치열한 각축 경쟁속에서 전남지역 유치도 어렵겠다는 판단에 따라 순천시와 목포시가 공동으로 대응코자 긴밀히 협력하여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16일 목포에서 돌연하게도 단독 독자유치를 선언함에 따라 자칫 전남의 순천과 목포에서 과열 유치경쟁으로 인해 전남 내부간의 동서간 소모적 갈등이 조장됨은 물론 도민의 상생과 의과대학 유치에 도움되기 보다는 양시간에 서로 아픈 상처만 남게 될 것이 심히 우려됩니다.

따라서 순천시와 목포시, 정치권, 대학교가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전남도민의 상생과 오랜 염원인 의과대학을 전남지역에 우선 유치될 수 있도록 서로 공동으로 전력을 다 할 수 있도록 동참하기를 호소 합니다.

존경하는 28만 순천시민여러분! 순천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그간 오랜 숙원사업이지만 우선 전남지역에 의과대학이 유치될 수 있도록 전력하는데 전 시민이 화합된 모습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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