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때 늦춰진 일 년 바로 잡는 꼴...하위등급 대학 "나쁠 것도 없지만 불안한 게 사실"

▲ 교육부 내부에서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가 1년 앞당겨 2017년에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14년 12월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개최됐던 ‘2015년 대학구조개혁평가방안 설명회’ 모습.

[U's Line 김재원 기자]교육부가 2주기 대학평가를 1년 앞당겨 2017년에 실시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를 2017년으로 실시하겠다는 교육부 잠정결정은 1주기 대학평가가 당초 2014년 예정이었으나 한 해 늦춰지면서 일정 재조정이 필요했었던 상황이었다.

당초 교육부가 잡은 1주기 평가주기는 2014~2016년, 감축목표량 4만명, 감축시기는 2015년~2017년이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대학평가가 1년 늦춰져 정원감축을 2018학년도까지 이행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대학평가가 실시되면서 발표된 대학등급을 적용한 감축 량(%)을 2016학년도에 곧바로 적용하기에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해 2018학년도 정원감축 조정분까지를 포함하기로 했던 것.
 

교육부가 잠정적으로 대학평가 시행이 내년으로 앞당겨지면서 2주기 대학평가는 계획대로 2017년으로 복귀된 셈이다. 2주기 대학평가가 2017년으로 앞당겨지면 하위등급(D+/D/E)을 받은 4년제 32개대, 전문대 34개대는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1주기 평가에서 하위등급(D-)을 받았던 C대학 관계자는 “평가기간이 길어지는 게 꼭 유리하지는 않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1년을 앞당겨한다고 하니 어리둥절한 게 사실이다. 지난번 평가 때 잘 받았다면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겠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 보고 놀라는 식”이라고 표현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하반기에 대학구조개혁평가를 위한 평가지표 공청회 등 거쳐 의견수렴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이 평가시기도 시기이지만 평가지표가 늘 바껴 혼란스럽다는 민원에 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평가지표 사전예고제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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