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양대에서 대학입학처장-진로교사 참여

 

▲ 지난달 서울 광진구 건국대 건축대학에서 열린 건축학과 전공 체험에서 고교생들이 도면 그리기 실습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건국대>

[U's Line 김하늬 기자]비중이 대폭 확대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해보자는 고교 교사와 대학의 논의가 마련된다. 대학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이 함께 토론하는 자리다. 15일 오후 2시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 제1회 고교-대학 연계 포럼이 열린다.

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한양대 오성근 입학처장이 올 초 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고교와 대학이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기획한 것이다. 대학 입시와 관련한 여러 주제를 가지고 1년에 두 차례 정도 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번 첫 포럼 주제는 최근 대입의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된 '학생부 전형'으로 정해졌다.

학생부 전형은 전체 대입 정원의 70%를 뽑는 수시(2017학년도 기준)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할 만큼 '대세'가 된 전형이다.

'학생부 교과' 전형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나뉘는데, 특히 '학종'이라 불리는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에 기재된 다양한 학내 활동을 서류 위주로 평가하는 것이어서 공정성, 객관성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일각에선 학생부 종합 전형을 집안 배경이 좋은 학생들을 위한 이른바 '금수저 전형'이라고 비판하며 비중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실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러한 학생부 전형을 실제 운영하는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이 함께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한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 강기수 동아대 입학관리처장,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이 각각 전형 운영 사례를 발표하고,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이 '학생부 전형 운영 결과'에 대한 분석자료를 소개한다.

또 한영고와 진해여고 입시담당 교사들이 나와 '고교에서 요구하는 바람직한 학생부 전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오성근 처장은 "최근 학생부 전형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옛날 방식(수능 위주)으로 돌아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다"며 "사회에서 걱정하는 부분과 입학처장들이 놓치는 게 무엇인지 등을 토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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