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산학협력단장 취임한 이희성 前인텔코리아 사장

 

▲ 이희성 전 인텔코리아 사장(사진 54)이 서강대가 공개모집한 산학협력단장에 선임됐다.

"많은 대학이 산학협력 모델을 대학 자체기술만으로 만들려고 하는데 넓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은 서강대·연세대·이대에서 나오고 디자인은 홍대에서 하는 식으로 작게는 신촌이라는 지역에서, 넓게는 대학·학과와 상관없이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강대가 대학 최초로 산학협력단장 공개모집에서 선임된 이희성 서강대 신임 산학협력단장(54)이 산학협력의 발전계획 맥락을 밝혔다.

이 단장은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에서 10년간 한국지사장을 맡은 대표적인 장수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로 지냈다. 지난 25년간 외국계 기업에 몸담았던 그가 학교로 돌아온 이유는 모교(서강대 전자공학과 81학번)에서 인생 2막을 열고 싶은 마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좋은 회사를 발굴하고 인큐베이팅해서 학교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글로벌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글로벌 회사와의 협력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강대는 지난 3월 미래지향적인 산학협력으로 대학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전임교수가 맡아오던 산학협력단장직(부총장급)을 국내 대학 최초로 공개 모집했다. 신임 산학협력단장은 기업 지원, 산학협력 등을 총괄하며 교내 연구관리는 기존의 연구처장을 부활시켜 교내 전임교수가 맡는다.

서강대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단독 후보자로 제청된 이 전 사장을 신임 산학협력단장으로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신임 단장은 다음달 1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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