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훈 전 대학원학생회장 "종단과 학교가 학생들의 소리를 듣지않는다면 다양한 퍼포먼스 보일 것"

▲ 동국대 학생들이 15일 종단의 총장 선거개입을 비판하며 중구 필동 동국대부터 종로 조계사까지 시위를 하는 도중 황소가 등장했다. 이날 황소주인 정면채(55)씨는 “불교신자로서 조계종의 행태와 동국대의 파행운영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소를 끌고 왔다”며, 경찰에 “황소행진을 허락하라”고 항의했다. 이날 학생들은 “개나 소나 총장 하는데 차라리 황소를 총장 시켜라”고 거리행진을 제지당한 학생들은 외쳤다.방패를 든 경찰병력이 황소 행진을 막았고, 동국대 직원들은 황소 주인에게 “소는 옮기라”고 요구했다. 황소 행진은 통제됐고 학생들만 조계사까지 행진하면서 종단 규탄 집회를 열었다.최장훈 전 동국대대학원 총학생회장은 “대학운영에 종단이 마음대로 개입하는 행태를 비판하기 위한 황소 퍼포먼스”라며 “종단과 학교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이 같은 항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