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환 군, 세월호·일본군 위안부·국정교과서 언급하며 투표 호소

▲ 부산 한 고등학생이 대학생들에게 투표를 참여를 호소하는 대자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부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부산 만덕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전지환 군이 쓴 대자보가 부산대 교정에 붙여졌다.전 군은 3장의 대자보에서 “2014년 4월16일 많은 형 누나들의 삶이 바다 깊은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2015년 12월28일 대한민국 정부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버렸습니다”라고 적었다. 전군은 이어 “저는 투표를 하고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기 위해 투표를 하고 싶습니다”라며 아직 나이가 안 돼 투표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한 아쉬움을 표시했다.전군은 또 청년실업 등과 자신의 미래를 연결해 답답함을 털어났다. 전군은 “형님 누님들께서 취업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형님 누님들이 투표를 많이 하면 국회의원들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관심 가지고 해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전군은 이어 “사람은 자신이 살고 싶은 세상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을 느꼈을 때 절망한다고 합니다. 헬조선이라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게 아닐까요? 저 역시도 제 미래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저희들에게 형님 누님들께서 투표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저희에게 희망을 주십시오”라고 절절이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사진 부산대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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